[일상/정보]
올드보이 군만두집
부산차이나타운 장성향 후기
글/사진 : 미스티문(mpog.tistory.com)
부산여행은 늘 시간이 부족합니다. 관광지별 거리도 짧지 않고. 시티투어버스 타더라도 승차시간을 놓치면 삼십여분을 기다려야 하다보니 일정맞추기가 참 어렵습니다. 여행편의를 위해 부산역을 기점으로 물품보관함과 숙박지를 결정짓는 편인다 보니 늘상 바쁜 식사는 근방의 음식점을 애용합니다.
대충 한끼 때우기엔 부산까지 내려간 비용과 정성이 안타까워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음식보단 지역에서 유명세있는 식당만 골라다녔습니다. 특히 오늘 소개할 장성향은 영화 올드보이속 군만두집으로 알려진 중국집으로 생각보다 괜찮은 맛과 적당한 가격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골목이름 처럼 중국음식점이 참 많습니다. 각 각의 식당이 저마다 검증받은 메뉴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사실 여느집에 가도 괜찮은 식사 한끼 하기에 부족함은 없습니다. 방문했던 날은 비가오던 평일 저녁. 서울로 올라가는 KTX를 한시간여 남긴 상태다 보니 장성향의 위치적 이점도 꽤 좋았습니다.
| 중국음식점이 밀집한 골목, 첫 번째 식당이 장성향입니다.
| 낯설지만 정겨운 인테리어. 어딘가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중국집 즐비한 골목길에서 첫 집. 애매한 시간대다 보니 두 번째 손님으로 방문했습니다. 사실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의도치 않은 역발상이 있었습니다. 다른 식당은 환한 전등을 다 켜두었는데 장성향의 간판에만 불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또 올드보이에 출연했던 집을 알리는 문구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서 길을 헤매는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다만 방문전. 특히 주문전 고민할 부분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음식을 주문하고 내오기 까지 조리시간이 생각보다 오래걸립니다. 군만두 한 접시와 흰짬뽕 한 그릇을 주문했는데 모든 메뉴를 맛보기 까지 이십여분 이상이 걸렸습니다. 또 군만두는 일반적인 크기보다 많이 큼직하기 때문에 구태여 많은 양을 주문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 문단서 소개드릴까 합니다.
| 벽면에는 연예인 싸인이 참 많았지만. 영화 올드보이속 군만두가 단연 눈에 들어왔습니다.
| 주문부터 음식을 내오기 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렸습니다.
군만두를 처음 접하고 깜짝놀랐습니다. 사실 서울로 올라갈 동생을 굶겨 보낼 수 없어 들어갔던 식당. 저녁약속이 예정되었던 상태라 난감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침겸 점심을 먹었던 상태라 배는 고프고. 유명한 집이니 맛은 제대로 보고 싶단 생각에 흰짬뽕 하나에 일반적인 군만두를 생각하고 중간 접시의 군만두를 주문했습니다.
| 예상보다 군만두가 참 컸습니다.
| 욕심부려 중간접시를 시켰다가 만두 네개를 포장했습니다.
갓 튀겨 바삭해 보이는 군만두를 처음 접하고 주문을 잘못했구나 직감했습니다. 영화속 군만두가 그리 커보이지 않았는데. 일반만두에 비해 두배 이상은 큼직했습니다. 또 피도 두텁고 속도 꽉채운 상태라 두어개 집어먹은 상태부터 허기를 충분히 달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론 짬뽕을 맛봐야 하기에 네개의 만두를 포장했습니다.
짬뽕은 시간이 참 많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시간만큼 정성이 한 가득 담겼습니다. 정말 많은 양의 건더기. 칼질부터 신경쓴 느낌이 역력했습니다. 면발도 적당히 삶아내서 탱글한 탄력을 한 그릇을 모두 비우기 까지 유지했습니다. 국물이 다소 싱겁긴 했지만 되려 짜고 자극적이지 않아 속이 편안했습니다.
| 흰짬뽕은 건더기가 참 많았습니다. 시간이 오래걸리는 이유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면발도 적당한 탄력을 오랜시간 유지했습니다.
일반 중국집 대비 경쟁력은 충분했습니다. 올드한 느낌의 중국식당 이기에 확실히 달라보였습니다. 공간도 적당했습니다. 주말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평일기준으론 크게 붐비지 않는 정도의 크기. 약 스무명정도 들어갈 정도로 공간이 확보되어 나쁘지 않았습니다. 맛도 군만두와 짬뽕할 것 없이 괜찮았습니다.
| 혼자는 음식양이 적지 않기 때문에 둘이상 짝지어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멀리서 일부러 내려와 맛볼 만큼은 솔직히 아니지만. 부산에 들렸고 부산역 인근에서 한 끼를 해결해야 한다면 단연 우선순위안에 꼽을 정도는 충분합니다. 다만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군만두의 크기가 크고. 여러 메뉴를 맛보고자 한다면 확실히 혼자보단 둘이 방문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예컨대 군만두는 작은접시를 주문하고. 짬뽕 또는 짜장은 한 그릇만 시켜서 양을 가늠하고 추가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여성이라면 필수고. 남성이라 하더라도 대식가가 아닌 이상 무리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오랜만에 중국음식에 만족했던 터라 내년 말 부산여행도 다시금 들려볼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올드보이 군만두집 부산차이나타운 장성향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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