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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SSD를 구매할 때 주의해야할 세 가지

 

 

[일상/정보]
SSD를 구매할 때
주의해야할 세 가지
글/사진 : 미스티문(mpog.tistory.com)

 

 

120GB 전후의 SSD가 5만원 내외로 가격을 낮췄습니다. 용량면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HDD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불과 2-3년전 만해도 동일용량의 제품이 20만원 내외의 가격을 형성했던 것을 생각하면 참 저렴해졌습니다. 특히 주력라인업인 240GB-256GB 제품군도 10만원 안팎으로 가격이 조정되면서 최근에는 HDD를 대신해서 SSD를 데스크톱 구성에 포함하는 견적이 늘고 있습니다.

 

그래선지 다양한 제조사의 저렴한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습니다. 초창기 부터 선전하던 인텔과 삼성 제품은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상대적 저렴한 값에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도시바나 ADATA. 킹맥스 등의 브랜드도 최근 많은 선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리합니다. SSD를 구매할 때 주의해야할 세가지 입니다.

 

MLC? TLC? 낸드플래시의 차이는?

 

저렴한 제품이 참 많지만 SSD를 선택하는 핵심은 가격보단 안정성 입니다. 때문에 낸드플래시가 무엇인지 어느 곳의 컨트롤러를 사용하는지가 제품 선택에 주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과거라면 인텔 또는 삼성제품을 선택하면 그만이란 인식이 강했지만 삼성전자 조차 몇 해전 TLC기반의 SSD가 문제생겨 시장내 신뢰도를 잃어버리기도 했습니다. 

 

| 낸드플래시는 하나의 셀에 몇 개의 데이터를 저장하느냐의 차이입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익히 아시겠지만 낸드플래시의 선택은 결국 하나의 셀에 몇 비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느냐에 따른 차이입니다. 이는 읽기와 쓰기 성능 및 재기록 가능 횟수. 수명 및 신뢰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구매하려는 SSD가 어떤 낸드플래시를 사용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생산단가가 가장 높은 SLC를 시작으로 현재 가장 합리적인 대안으로 손꼽히는 MLC. 안정성은 떨어지지만 용량 대비 성능이 저렴한 TLC로 구분합니다. SLC(Single Level Cell)은 하나의 셀에 1bit(2)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어 안정성을 높인 SSD로 생산단가가 높은 만큼 판매가도 비례하여 선택이 많지 않은 제품입니다. MLC(Multi Level Cell)은 하나의 셀에 2bit(4)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상대적인 보급라인 낸드플래시로서 안정성은 SLC에 비해 부족하지만 적당한 성능과 효율성을 지니고 있어 현재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 최근들어 저렴한 값에 출시되는 SSD가 크게 늘었습니다.

 

굳이 이 문단을 적게된 이유는 사실 TLC에 있는데 TLC(Triple Level Cell)은 하나의 셀에 3bit(8)의 정보를 저장하여 생산단가 대비 높은 성능을 지닌 차세대 낸드플래시로 손꼽혔지만 중요한 데이터를 잃어버릴 확률이 앞선 제품들에 비해 높은 관계로 값이 저렴하더라도 선택을 기피하는 제품군이 되었습니다. 물론 현재는 MLC의 제품과 큰 가격차이가 없는 만큼 가격적인 메리트도 낮아진 상태입니다.

 

샌드포스? 마벨? 컨트롤러는 어떤 차이가 있나? 

 

낸드플래시 만큼 중요한 것이 컨트롤러의 차이입니다. SSD에 있어 컨트롤러는 성능과 무관한 안정성의 문제로 접근할 수 있으며 어떤 제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프리징과 블루스크린 등장과 같은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만큼 약간의 과장을 더해보자면 실질적인 체감 성능과 비례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 SSD에 탑재한 컨트롤러에 따라서도 안정성에 차이가 발생합니다.

 

컨트롤러는 데스크탑을 기준으로 CPU와 같은 역할을 하는 장치로 읽고 쓰기를 사용할 때 자료를 원활히 전달하고 다시 저장을 진행하는 만큼 성능에 실질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때문에 사용목적에 따라서 낸드플래시 보단 컨트롤러의 선택이 SSD를 결정짓는데 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검증받은 컨트롤러 제조사는 마벨과 삼성, 도시바로 축약할 수 있으며 샌드포스사의 컨트롤러가 몇 차례 문제는 있었지만 최근 안정성을 개선한 제품들을 저렴한 값에 유통하여 많은 브랜드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안정성에 대해선 여전히 불안한 요소로 치부되지만 효율성 부분 만큼은 시장에서 재평가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 MLC 낸드플래시를 탑재한 리뷰안테크의 제품은 성능과 용량대비 저렴한 값에 출시되서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오래전부터 SSD를 사용한 분들은 보통 인텔사 제품을 추천합니다. 인텔이 아무래도 SSD사업을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인 만큼 오랜기간 축적된 노하를 바탕으로 스탠다드에 가까운 제품을 생산했습니다. 또 속도차이에 중점을 두기보단 안정성에 주력하는 경향도 시장내 좋은 평가를 이끌지 않았었나 생각합니다.

 

때문에 초기시장에선 마벨과 삼성에 비해서 상대적인 기술력 차이를 지녔던 만큼 SSD는 인텔이란 공식이 성립되기도 했습니다만 최근에는 서버시장쪽에 눈을 돌린 상태로 꼭 인텔사의 컨트롤러를 고집하지 않더라도 상응할 만큼 괜찮은 컨트롤러가 많아진 상황입니다. 다만 선택이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콕 찝어 정리하면 가격차이가 웬만큼 벌어지지 않는다면 이왕이면 인텔. 마벨. 삼성. 도시바가 제작한 컨트롤러를 탑재한 제품을 선택하는 편이 향후 안정성에 있어서 좋습니다.

 

3년? 5년? AS보증도 중요하다 

 

상기의 두가지 조건을 살펴보고 제품을 결정했다면 마지막으로 살펴볼 부분이 AS보증 입니다. 처음 SSD가 시판될 적만 하더라도 5년을 무상보증하는 제조사가 참 많았지만 최근에는 낮아진 가격 때문인지 3년 안팎의 AS보증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SSD의 특성상 HDD와 다르게 품질보증간 별다른 점검없이 1:1교환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1차적으로 오랜 기간을 보장하는 제조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샌디스크사의 제품은 최장 5년의 무상 품질보증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유통사의 리스크도 검증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예컨대 인텔과 삼성의 경우는 이미 품질보증에 있어 충분한 검증을 마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지만 120GB-128GB 상품군에서 4-5만원대 가격으로 출시되는 제품들은 유통사에 전화연락을 하기 조차 어려운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 결국은 검증된 제품을 선택하게 되겠지만 구매전 스펙을 한번씩만 살펴봐도 후회할 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 보증기간내 소리 소문없이 유통사가 사라져 제품의 안정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낸드플래시와 컨트롤러 만큼 주의해야할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여기에 만족도 부분을 높이고자 한다면 색상이나 디자인을 봐야 겠지만 부가적인 기능. 예컨대 수명을 다했을때 데이터를 보존하는 READ-ONLY 모드 전환을 제공하는지 파워세이빙 기술을 통한 전력소모 감소가 가능한지도 살펴본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SSD를 구매할 때 주의해야할 세 가지 사항을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