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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대학생 노트북을 구매하는 세 가지 방법

 

 

[일상/정보]
대학생 노트북을
구매하는 세 가지 방법
글/사진 : 미스티문(mpog.tistory.com)

 

바야흐로 새학기입니다. 이 시기 크게 고민하는게 있다면 두 가지 입니다. 얼마전 수강신청 마친 과목들이 선배들 말대로 학점이 정말 잘나올지와 캠퍼스의 낭만을 함께할 적당한 노트북은 무엇을 구매해야 할까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학점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중 하나겠지만 사실 직접적인 금전지출이 발생하는 노트북은 한 번의 판단 실수가 두고두고 머리 아픈 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먼저 지나치게 부족한 제품을 구매하여 리포트 작성과 제출에 문제가 생긴다거나 잔고장이 많아 구매후 사용한 날보다 점검받는 날이 많은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는 막상 스펙과 가격을 잘 점검해서 구매하긴 했지만 추후 품질보증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마지막으로 구매후 몇일만에 값이 폭락하거나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아쉬움을 줄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용도와 목적을 분명하게

 

대학생 노트북을 구매하고 나서 싫증을 느끼게 되는건 두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는 디자인을 포함한 외적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예컨대 색상이 눈에 너무 띄거나 무게가 무거워 휴대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다른 하나는 급히 사용해야할 프로그램이 구동되지 않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 캠퍼스를 함께할 노트북은 휴대성을 기본으로 적정 성능을 담은 제품이 좋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통상의 크기로 접근하면 되는데 20-40만원 가량의 예산에서 1Kg 미만의 흰색 또는 검정색 노트북을 선택하거나 13-14인치의 동일색상 1.5Kg 미만 제품을 살펴보면 평이한 디자인과 적당한 무게로 질리지 않고 대학생활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후자의 경우는 데스크톱과 달리 상당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예컨대 한참 인기있는 리그오브레전드를 꼭 구동해야 한다면 20-30만원대 노트북으로는 정상적인 구동이 어렵습니다. 데스크톱의 경우라면 외장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거나 RAM용량을 늘리는 것으로 일부 해결할 수 있지만 온보드 방식의 노트북은 업그레이드 자체에 한계가 있고 가성비 측면에선 결코 추천할 수 없습니다.

 

| 사실 게임을 구동하지 않는다 가정했을때 20-30만원 노트북으로도 충분히 원하는 성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즉 용도와 목적을 분명하게 결정하고 접근하는 것이 좋은데 단순히 리포트 작성과 제출을 위해 오피스 프로그램 사용과 HD급의 영상감상 또는 인터넷 서핑이 필요하다면 아톰프로세서를 장착한 20-30만원대 노트북으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약간의 게임이나마 구동하고자 한다면 조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 AMD의 APU프로세서 또는 코어M프로세서를 탑재한 50만원대 이상의 제품을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이는 구체적으로 구동하고자 하는 게임의 스펙을 살피면 간단하지만 동일 성능을 구축하는 비용은 아무래도 데스크톱이 훨씬 저렴합니다.

 

저렴하다고 무조건 나쁜것이 아니다

 

노트북이 너무 저렴하다고 해서 의심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근에는 과거 넷북처럼 작고 가볍게 문서 작성 및 영상감상을 위해 11.6인치 중저가 노트북이 다량 출시되고 있습니다. 물론 구매제품이 리퍼비쉬인지 아닌지는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지만 새제품 기준으로 했을때는 세 가지만 체크하면 됩니다.

 

| 리퍼비쉬 제품만 아니라면 저렴한 제품도 스펙 살펴보면 꽤 괜찮은 제품이 많습니다.

 

첫 번째로 프로세서의 성능입니다. 11.6인치 기준에선 통상 체리트레일 또는 베이트레일이라 불리는 저가형 아톰프로세서를 많이 사용합니다. 기본적으로 쿼드코어급 CPU를 탑재하긴 하지만 간혹 가격을 낮추기 위해 구형 CPU를 탑재하거나 한 단계 이상 낮은 듀얼코어급 CPU를 탑재하는 경우가 있으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RAM용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제품의 가격과 폐쇄적인 구조를 감안하면 최초 장착된 RAM용량은 확장없이 계속 사용할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통상 사용되는 2GB RAM은 인터넷서핑과 몇 가지 프로그램 구동에서 버퍼링이 발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드물기는 하지만 4GB RAM을 사전 탑재했는지 또는 RAM소켓 제공을 통해 나머지 2GB를 늘릴 수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 15인치 화면에 1Kg 미만의 무게를 지닌 노트북은 좋긴 하지만 가격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장장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20-30만원대 제품은 SSD 대신 eMMC를 사용하고 32GB내지 64GB의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속도는 HDD와 SSD의 사이를 제공하지만 마이크로SD카드를 통한 확장이 불가하다면 추후 상당한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사전확인과 대비가 필요합니다. 물론 윈도우 설치가 어려운 초심자의 경우라면 OS의 사전탑재 부분도 꼭 확인해야 하겠습니다.

 

작은 차이라면 품질보증이 확실한 제품을

 

가장 후회할 부분이 남아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을 이야기 하고 싶어 글을 썼다해도 과언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2년 내지 3년을 사용할 제품인 만큼 금액 투자에 너무 인색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데스크톱 구매처럼 조립형 제품과 브랜드 제품의 차이만큼 가격이 벌어진다면 단연 가성비를 따져봐야 겠으나 적당한 사양의 노트북은 사실 브랜드별 가격차이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예컨대 선입견과는 달리 최근 삼성과 LG의 제품도 작은 화면과 적당한 사양을 담아 30-40만원대 구매가 가능한 노트북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같은 값이면 RAM용량이 두 배로 늘어나거나 프로세서 성능이 한단계 가량 높은 타사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 경우라면 가격대비 성능차가 크다 보니 한참을 고민해 봐야 겠지만 만약 두 제품의 성능은 비슷한데 가격이 2-3만원 안팎으로 벌어진다면 단연 검증된 브랜드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 유사한 스펙과 비슷한 가격대라면 검증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기업 제품은 불과 1년 남짓한 품질보증 기간을 제공하지만 사실 이 정도만 하더라도 초기불량의 보증은 물론 사용간 발생할 수 있는 불량상황을 어느정도 커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년을 제공한들 서비스센터 전화연결 자체가 힘들고 방문이던 택배던 폭탄돌리기로 대충 컴플레인을 방어하는 브랜드를 선택할 경우는 2-3만원 아끼려다 20-30만원대 노트북을 파기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은 게임을 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는 20-30만원대 아톰 프로세서를 장착한 제품으로도 충분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으며 RAM용량과 저장장치의 크기와 OS탑재 여부. 유통사 또는 제조사의 평판을 종합해서 결정한다면 계속해서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