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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삼성 통돌이 세탁기, 구매전에 따져봐요

 

 

[정보]
삼성 통돌이 세탁기,
구매전에 따져봐요

글/사진 : 미스티문(mpog.tistory.com)

 

 

세탁기 하나 장만했습니다. 정확히는 설치전 상황입니다. 보름전 결제했고, 설치까지 험난한 과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매할적만 해도 모든 것이 흡족했습니다. 값을 싸게산 건 결코 아닙니다. 제값다 줬고, 이번글에서는 가격 이야기를 할 예정도 아닙니다. 물론 삼성 통돌이 세탁기 욕을 실컷 적어보려는 의도도 없습니다.

 

새 제품 장만에 한껏 들뜬 마음일텐데, 설치까지 온전히 끝나야 흡족한 마음이 계속됩니다. 그래서 구매전 따져봐야 할 팁을 직접 체험하고 적어볼 요량입니다. 바쁜시간 쪼개다보니, 저처럼 생각외의 부분에서 포인트를 놓쳐 답답한 일 겪는 분들이 더러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번거로운 일 생기지 말라고 다시 볼겸 과정을 정리합니다.

 

유행타지 않는 디자인으로

 

통돌이 세탁기를 선택하는 이유, 결국 빨래량 입니다. 이불을 넣어 돌려도 충분하고, 일주일 한 두번 한뭉치 모아도 한 번에 해결되야 합니다. 드럼세탁기가 요즘 큼직하게 참 많이 나오지만 값이 천정부지로 솟아올랐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부분에서 타협하다보면, 결국은 통돌이 세탁기를 찾게되고 삼성전자의 신제품에 눈길을 뺐기기 마련입니다.

 

| 세탁기는 10년을 내다보는 제품이기 때문에 무난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기도 요즘은 트렌디합니다. 물론 선택지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이왕 사는것 유행타지 않는 디자인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혹여나 설치장소 주변색과 맞지 않는 컬러를 선택했다면 한 번쯤 고민해볼 문제입니다. 매장서 보던 그 컬러와 디자인이 집에서도 동일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판매사원의 현란의 말솜씨에 현혹됐다가는 10년 쓸 세탁기 1년 쓰고 정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세탁기에 뭐 그리 대단한 감정을 쏟겠나 싶지만, 실질적인 운전자인 주부분들은 매일 보는 고급 가전인 만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형태는 그렇다 치더라도 오래써도 색바램 없고, 잔 기스에도 튼튼할 수 있는 그런 디자인과 색상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 경우는 최신 제품중 블랙컬러의 삼성 통돌이 세탁기를 선택했습니다.

 

| 캐비어블랙 색상은 모던하면서 때타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디자인만 봐도 구매가치 샘솟아

 

정식명칭, 정확히는 모델넘버가 판매처 마다 다릅니다. 대표격인 네이밍은 삼성전자 액티브워시로 애벌 빨래가 되는 제품은 이제품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기능이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뚜껑을 하나 더 얹어 세탁기에 넣기전 간편하게 떼를 불려내고 쓱쓱 문질러 초벌세탁 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통돌이와의 차별성입니다.

 

| 애벌빨래 기능도 좋지만, 10년 무상보증 모터가 결정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부분들 입장에서는 히트상품인 것 같습니다. 세면대에 물받아 두고 하던 과정을 세탁기 앞에서 일사천리로 해결할 수 있으니 효율성이 다르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또 디자인이 투박했던 기존제품군과는 달리 세련되고 모던해 보여서 고급 이미지를 참 잘 가꾼것 같습니다. 요즘 물가가 올랐으니 비싸다 싸다의 기준이 모호하지만, 느낌상은 10-20만원 쯤 기성제품 보다 비싼 것 같습니다.

 

그런데 디자인만 봐도 구매가치가 샘솟는 이제품, 충분히 그만한 이유는 있는 것 같습니다. 통돌이 세탁기 치고 기능도 참 많은 편이라 거짓말 조금 더 보태면 빨래가 하고 싶은 디자인과 성능을 지닌 신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무조건 싸게 사겠다고 값싼 채널만 검색하다가는 넘버링 다른 저가 모터 제품이 배송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기능도 다양해서, 전용세제 없이도 통세척이 가능합니다.

 

값을떠나 설치되야 진가를 알 수 있어요!

 

글을 쓴 이유는 사실 이겁니다. 미련하게 삼성전자스토어에 찾아가 평균가 50-60만원 대 16kg 통돌이 세탁기를 90만원에 사서 화가난 건 절대 아닙니다. 고가 제품일수록 가격차이가 나는 부분은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방송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데 백화점과 자사 스토어 등 정식 채널이 아닌 곳의 제품들은 외형만 같을뿐 내용물이 다른 일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물론 20-30만원의 차이가 벌어지는 부분은 조금 놀랍기는 합니다.

 

| 가격은 정가를 다주고 구매했습니다.

 

본론입니다. 경험은 이랬습니다. 이미 같은 너비의 13.5kg 구형 삼성 통돌이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홈페이지 스펙상 너비값을 너무 신뢰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설치기사가 방문해서 그냥 돌아갔습니다. 이후로는 영업자는 설치기사의 스킬 문제다라는 이야기를 반복하며 설치강행을 권유하고 있고, 설치기사는 혹여나 기스가 나거나 문제가 될까 싶은지 안정성을 위해 여유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사실 양측 입장이 이해되지 않는건 아닙니다. 판매점 입장에서는 카드 긁은 실적 낮추기 싫을테니 필사적으로 설득해야 할테고, 설치기사는 괜시레 기스나면 수당부분과 향후 평판에 문제생길 수 있습니다. 구매자 입장에서 엄밀히 따지면 두 가지 모두 신경쓸 부분들은 아니지만, 애당초 충분한 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통돌이 세탁기 사이즈를 결정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 오픈마켓 가격대와 일부 대리점의 특별할인등을 감안하면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들이 더러 있어보입니다.

 

당장에 전화통화와 방문상담으로 발생되는 시간의 낭비와 불필요한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설치를 하려니 새제품에 기스날 것을 각오해야 하고, 다른 제품으로 바꾸자니 이미 마음에 착 들어온 제품과 동일컬러와 기능이 없으니 아쉬움이 남습니다. 몇시간의 저울질 후 매듭을 지어야겠는데, 가볍지 않은 물건 특히나 통돌이 세탁기를 구매하실 적에는 같은 실수가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