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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카메라

2015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관람후기

 

 

[IT/카메라]

2015 P&I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관람후기
글/사진 : 미스티문(mpog.tistory.com)

 

 

월차를 내고 지난 목요일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에 다녀왔습니다. 오랜 행사지만 첫 번째 방문이었습니다. 소문으로만 듣던 행사인 만큼 기대가 컸습니다. 이제막 1년차 사진배우기 시작한 초심자. 익히 들었던 행사의 규모와 할인혜택을 생각하며 잠을 제 때 이룰 수 없었습니다. 개막식날 기사를 검색하면서 기대한 것만 못하리라 예상은 했습니다. 전년대비 규모와 볼거리가 줄었고. 삼성전자의 불참소식이 컸습니다.

 

목요일 오전. 예상보단 관람객이 많았습니다. 행사장 규모도 작진 않았습니다. 다만 여러 언론에서 이야기하고. 블로거들이 아쉬움을 토로했던 내용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다할 소식도. 눈에 띄는 할인혜택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첫 방문이긴 하지만 진입장벽도 높았습니다. 관심두고 카메라를 살펴본지가 1년인데 행사장의 광경은 어떻게 체험하고 동선을 가져가야 할지 감이 오질 않았습니다.

  

신제품 출시한 캐논과 할인혜택 앞세운 소니

 

기대한 것 만큼은 아니었지만. 5DS를 앞세운 캐논과 다양한 할인혜택 내건 소니부스가 인상깊었습니다. 먼저 캐논 카메라는 체험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세계 최초 5,060만 화소. 35mm 필름 판형 이미지 센서에 집적한 DSLR EOS 5DS. 동시에 20인 이상이 직접 카메라를 만져보고 시연할 수 있도록 부스가 꾸며졌습니다. 

 

| 국내에서 가장 많은 DSLR 판매량을 자랑하는 만큼 많은 관람객들의 부스방문이 이어졌습니다. 

 

기타 풀프레임을 탑재한 스테디셀러 DSLR과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5D 마크3. 여성관람객을 위한 100D와 700D. 신제품 보급기인 750D. 미러리스 카메라 EOS M3도 라운지 중앙으로 위치하여 배치되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소니와 같은 현장 구매 할인이 없었다는 점과 안내요원은 많았지만 고객이 묻기전에 의욕있게 대응하는 모습은 없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소니의 경우는 DSLR보다는 미러리스 카메라와 액션캠에 집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슈팅존과 오픈 세미나존을 배치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관람객을 맞이했고. 캐논과 번갈아가며 주요모델을 등장시키면서 높은 관심을 이어갔습니다. 전시기종은 A7과 A6000. 하이엔드 콤펙트 카메라 RX시리즈와 4K 핸디캠 3종. 액션캠과 렌즈식 카메라 QX1등 캐논보다 라인업이 다양했습니다.

 

| 소니는 다양한 제품과 방법으로 관람객을 맞이했습니다.

 

판매부스가 액션캠 전시공간 맞은편으로 위치하여. 전시중인 일부제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습니다. 부산에서 개최되었던 지스타 행사전서 보다 더 큰 실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 편으로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하다 괜시레 캐논의 DSLR로 넘어온 것이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았습니다.

 

 영상촬영의 새로운 영역 드론

 

전시장 우측으론 드론관련 부스가 다수 참가했습니다. 실제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전후좌우 관련제품 판매와 할인행사가 어우러졌습니다. 눈길을 끌었던 것은 초소형으로 제작된 드론 1기당 가격이 낮은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하여 20만원 미만의 가격에 판매되었단 점인데. 당장에 활용하여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기 보단 보급형 제품을 통해 연습하다보면. 의미있는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다음세대 제품에선 꽤 괜찮은 호응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예상보다 드론부스들에도 관람객들이 붐볐습니다.

 

다만 최근 고프로와 소니.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액션캠이 출시되곤 있지만. 카메라와 달리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짧은 종이설명서로 이해하기 어렵단 점을 감안했을때. 드론 촬영역시도 대중적인 관심을 끌어내고. 지속적인 판매량을 올릴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선. 유관강의의 상시개최와 도서출간 등이 계속 이루어져 진입장벽을 낮출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행사와 연계되지 않는 이야기지만. 3D프린터. 액션캠 영역도 보여지는 퀄리티 대비 대중의 인식이 낮은 만큼. 진입장벽 개선을 위한 방안이 모색되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객관적일진 모르겠습니다. 다만, 개인적 경험에 의거하면. 첫 번째 DSLR의 선택기준이 구매한 제품을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브랜드사가 다양한 아카데미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가가 주요했습니다.

 

|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면 아무리 예쁜 디자인을 지녔어도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액션캠과 드론에 대한 관심도 마찬가지입니다. 충분히 흥미를 느낄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면 단돈 10만원이라 하더라도 선 뜻 구매를 결정짓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관람객 유도가 필요했던 전시공간

 

여느 박람회나 마찬가지지만. 실질적 혜택을 구할 수 있는 브랜드숍 공간을 제외하고. 사진작품과 유니세프 별도 부스가 꾸며졌던 전시공간으론 관람객 이동이 적었습니다. 천천히 행사장을 둘러봤지만. 유도도 유도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관람할 수 있는 동선이 확보되지 않았던 것이 첫 번째 문제였고. 각 코너별로 작가가 상주하며. 관람객을 주시하는 모양새가 여간 불편했습니다.  

 

| 일부공간은 관람자체가 부담스러웠습니다.

 

유니세프 부스의 경우는 관람객보다 안내요원의 수가 많다보니. 관람보단 서명유도가 다분히 이루어져 입장자체가 꺼려졌습니다. 물론 일부 좋았던 공간도 있었습니다. 해외작품 전시공간은 수준높은 작품들을 편안히 관람하고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 이 코너에는 다른 장소대비 많은 관람객이 몰렸습니다.

 

첫 번째 P&I 관람이었던 만큼 시행착오가 컸습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이 많았고.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사전지식의 부재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참여 브랜드의 적극성도 아쉬웠습니다. 전시를 통한 실익이 아쉬울 수 있겠으나. 이왕 참여하는 박람회라면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도 기울여 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 유일하게 해외사진전 공간은 뛰어난 작품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예컨대 앞서 대표적으로 살펴봤던 캐논과 소니 부스의 장단점을 합친 모양새. 실질적인 할인이점과 체험공간을 동시 제공하고. 관람객들이 묻지 않더라도 편안하게 설명듣고 체험할 수 있는 일련의 과정이 마련되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사실 게임이란 대중성을 가지고도 지스타가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기도 하나. 결과적으론 대중의 선택을 받아 성장해야 하는 회사들인 만큼 한 번의 시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까지 습자지 만큼 얇은 지식으로 떠들어본 2015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의 관람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