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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카메라

캐논 EF-S 17-55mm 크롭바디 축복렌즈 구매기

 

 

[IT/카메라]
캐논 EF-S 17-55mm
크롭바디 축복렌즈 구매기
글/사진 : 미스티문(mpog.tistory.com)

 

 

첫번째 DSLR카메라. 다분히 색상과 무게에 이끌려 캐논 100D 화이트를 사용중입니다. 구매후 3개월. 한동안은 40mm 팬케익 렌즈를 사용했습니다. 18-55mm 줌렌즈의 물량부족도 원인이지만. 제품이나 가벼운 스냅사진 위주로 찍다보니 큰 불편이 없었습니다. 다만 대규모 박람회 처럼 줌 당겨야 사진에 담을 수 있는 일들이 늘어나면서. 바디보다 비싼 렌즈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일명 축복렌즈로도 불리는 캐논 EF-S 17-55mm. 크롭바디 렌즈지만 높은 가격과 뛰어난 화각을 자랑합니다. F2.8의 고정조리개를 통해 더 밝은 사진을 기대할 수 있고. 인물촬영에 있어서도 줌만 당겼다 하면 자연스런 아웃포커싱을 기대할 수 있어 초심자에게도 쉽게 사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렌즈 입니다. 이번글에선 과감히 구매한 캐논 EF-S 17-55mm 렌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디보다 무거운 645g의 묵직한 렌즈

 

초점거리 17-55mm. 최대조리개 2.8에 빛나는 축복렌즈는 0.35m의 최단초점거리와 77mm의 필터지름을 지닌 제품입니다. 최대지름 110.6mm. 최대길이 83.5mm로서 645g의 묵직한 무게를 지니다 보니. 사실 캐논 보급형 DSLR 100D의 무게가 약 373g인 것을 감안하면 2배 가까워 손목에 무리가 있었습니다.

 

| 렌즈 무게탓에 평소사용하지 않던 핸드스트랩을 추가구매했습니다.

 

평소엔 핸드스트랩이나 넥스트랩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번 렌즈를 교체하면서 강제적으로 핸드스트랩을 달았습니다. DSLR사용전엔 미러리스 카메라를 주로 이용했지만. 카메라는 렌즈도 렌즈지만. 가죽 조금 덧댄 악세사리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가격을 떠나서. 무게가 무게다 보니. 구매전만 하더라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생각보다 새제품의 가격이 저렴하지 않았고. 어차피 보급기를 사용하는 초심자의 입장이기 때문에 값비싼 축복렌즈를 선택하지 않고. 저렴한 렌즈 두 개를 구매할까 싶을 정도로 EF-S렌즈 라인업이 부실하지도 않았습니다.

 

| 하필이면 선택한 렌즈가 EF-S 라인업 중 두 번째로 비쌌습니다.

 

100만원에 육박하는 축복렌즈의 가격

 

용도만 생각하면 근접촬영 위한 EF-S 60mm F2.8 Macro USM과 원경 촬영 위한 EF-S 55-250mm F4.5-5.6 IS STM을 구매한다손 쳐도 축복렌즈 하나의 가격과 비슷합니다. 또 욕심버리고 일반용도에서 적당한 렌즈를 찾는다면 40mm와 같은 또다른 번들렌즈 18-55mm도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 출시된지 10년이 지났지만 중고가가 60만원 이상을 호가할 정도로 아직도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중급기 이상을 활용하는 분들께 렌즈가 100만원만 해도 감지덕지란 이야길 들을 것 같지만. 이제 막 DSLR에 입문하면서 EF-S라인업 중 15-85mm F3.5-5.6 IS USM다음으로 비싼 축복렌즈의 가격이 가볍지만은 않았습니다. 성능에 있어선 이미 검색을 통해 충분한 검증을 거쳤지만서도. 작품용 사진이 아닌 상황에서는 렌즈를 구입한 지금 시점에서도 약간의 의문은 들었습니다.

 

구매방법에도 몇 차례 착오가 있었습니다. P&I 기간 캐논부스를 통해 할인판매를 예상했었지만 별다른 혜택도. 판매부스도 없었습니다. 컨슈머이미징은 온라인몰 가격대비 너무 비싸단 생각에 무작정 남대문 카메라거리를 찾았습니다. 용산보단 양심적이고 오랜 역사를 지닌 매장들이 많아 적어도 큰 손해보고 호갱될 확률이 적겠다 싶었습니다.

 

| 남대문 근처론 오래된 카메라 상점이 많아 용산에 비해 더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솔직한 마음은 오프라인 가격이 온라인을 잡을 수 없더라도. 남대문거리선 온라인과 큰 차이는 없으리라 예상했지만. 최저가 대비 30만원 이상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유를 알고나니 이해는 되었습니다. 온라인서 재고라 표기하고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품이 통상적으로 이해하는 출시기간 오래된 제품이 아니라 중고물품이라는 점. 매장내 판매하는 가격 역시도 캐논이 출고하는 가격에 만원 붙여 판매하기 때문에 결코 이 가격 이하보다 저렴할 수 없단 이야길 들었습니다. 사실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한 두해 장사한 업체는 아니다 보니 큰 차이는 없겠단 생각에 현장에서 결제를 마쳤습니다.

 

비싼가격 만큼 돋보이는 축복렌즈의 성능

 

우여곡절 끝에 장착한 축복렌즈는 사진촬영함에 있어 그립방법과 주변기기 셋팅등 많은 부분을 바꿔야 했지만. 확실히 결과물이 훌륭했습니다. 배운내용을 특별히 연습하거나 하지 않았기에. 같은 포즈와 방법으로 찍은 사진이지만. 더 밝고 화사하게 풍경과 제품이 담겼습니다. 무엇보다 번들렌즈서 느끼지 못했던 시원한 화각과 줌의 쾌감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 번들렌즈치곤 18-55mm도 개인적으론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별도 구매하기엔 고민이 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렌즈도 렌즈지만. 축복렌즈 가격보며 고민했던 것은 가격적 언밸런스 였습니다. 이 비싼 렌즈를 절반정도 몸값 자랑하는 보급형 바디에 연결하는 것이 맞는 일인가 싶었는데. 어디까지나 카메라 잘 모르는 초심자가 연장탓 했다는점을 얼마안가 체감했습니다. 특히 크롭바디에 최적화된 렌즈기 때문에 풀프레임 기종과 연결도 안될 뿐더러. 타 보급기 대비 가벼워. 전체 무게를 감안하면 이 만큼의 만족도를 만들기엔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제 막 카메라에 입문했지만 가게안 렌즈를 살펴보니 앞으로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색상을 보고 선택한 100D 화이트 였기에 검정색 렌즈가 썩 어울리진 않았다는 점으로. 품질보증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한 약간의 비용을 들여 렌즈 도색 시도를 고려해야 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은 카메라에 대한 시각이나 이해가 부족하다 보니. 좋은 제품 구매하고도 포스팅에 이렇다할 정보를 담진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언제가 익숙해질 그날을 기대하며. 캐논 EF-S 17-55mm 크롭바디 축복렌즈 구매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