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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컴퓨터

AMD 라데온 퓨리X와 R9 390X 출시 가격과 성능 어떻게 되나

 

 

[IT/컴퓨터]
AMD 라데온 퓨리X와 R9 390X 출시
가격과 성능 어떻게 되나
글/사진 : 미스티문(mpog.tistory.com)

 

 

패자의 역습이 시작됐습니다. 오랜 침묵 지켰던 AMD. 프리싱크 모니터 출시 즈음하여 새로운 라인업을 발표했습니다. ATI사업 매각설에도 불구하고 출시한 R9 300번대 라인업. 사실 R9 200번대 시리즈가 괜찮은 호응 얻은바 있기 때문에. AMD 마니아에겐 희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불어 돈독히 다져논 엔비디아-인텔 연합의 견고한 가격방어에도 일침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주요 커뮤니티선 평가가 썩 좋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300번대 카드 등장에 대해선 이미 몇 달전 소식이 돌았고. 해외 유명사이트 벤치마크 자료를 토대로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실 출시가격 문제인데 퓨리 빼고 먹을거리 없다 평가받는 이번 라인업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전히 전력소모량과 발열높다

 

스펙만 두고보면 200번대 카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메모리는 경쟁제품 대비 두배나 늘렸습니다. 성능은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하이엔드 초입에 들어서는 R9 380이 엔비디아 GTX960에 비해 6% 높았습니다. 사실상 주요 벤치마크 자료를 살피면. R9 390은 GTX980. R9 380은 GTX960과 유사성능을 지녔습니다.

 

| 에이수스 신제품 세미나 통해 300번대 카드 변화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출시가 엔비디아 전선을 무너뜨리기 쉽지 않습니다. AMD-라데온의 고질적인 문제. 드라이브 업데이트와 전력소모량. 발열이 개선되지 못했습니다. 최근 쿨링을 돕는 다양한 제품 출시가 줄이었지만. 대다수의 데스크톱이 기본쿨러를 탑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높은 전력소모와 발열은 결과적으로 유지비용과 소음문제로 직결되는 만큼 높은 판매량으로 이어지긴 어렵습니다.

 

더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 경쟁력있게 등장했다면. 상황이 나아졌을지 모르겠으나. 출시가가 썩 매력적이진 못했습니다. 특히 국내시장 특성상 재고량 차질과 가격방어 통해 해외시장 대비 높은 가격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는 만큼. 유통루트에서도 개선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앞선 문제와 더불어 더더욱 힘든양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여러 기술 사용되긴 했지만. 인텔-엔비디아 연합을 무너뜨리기엔 아직 한계가 있어보입니다.

 

최상위 플래그쉽 모델 퓨리의 성능

 

엔비디아도 이상한 취미를 지녔습니다. 자체 넘버링내 최상위 모델보다 더 높은 기종을 출시하고. 별도의 애칭과 플래그쉽 성능을 담았습니다. 이를테면 타이탄이 대표적입니다. 다만 막돼먹은 가격으로 극소수의 마니아만 선호했던 제품인 만큼. 판매량에 목적을 두었다기 보단 의미있는 제품을 만들었다는데 의의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수냉쿨러를 장착한 퓨리X가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라데온이 타이탄에 자극받았는지. R9 300번대 넘버링을 버린 플래그쉽 모델. 퓨리를 선보였습니다. 라데온 최상위 코어 Fiji를 사용한 본 제품은 총 네가지 라인업을 준비중이며. 엄청난 발열과 전력소모를 낮추기 위한 대안으로 hbm 스틱 메모리를 채택하고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조정했습니다.

 

시제품 출시후의 상황 지켜봐야 겠으나. 퓨리는 GTX980TI와 퓨리X는 GTX타이탄X와 단일카드 최강자를 다투게 될 예정입니다. 남은 두 라인업도 재미있습니다. 퓨리X의 듀얼 기판을 사용하는 퓨리X2와 싱글팬으로 쿨링하지만 ITX케이스에 어울릴만큼 작은 크기자랑하는 R9 나노 역시 각각 7월과 9월사이 출시가 예정된 만큼. R9과 R7 300번대 라인업은 실패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퓨리급 라인업에선 의미있는 결과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야심차게 출시되었지만. 300번대 카드의 전망이 어둡습니다.

 

퓨리X와 R9 390X 출시가격 어떤가

 

R9 300번대 카드가 썩 좋은 평가 받지 못하는 관계로. 최대이점 예상되는 퓨리의 레퍼런스 가격먼저 살피면. 타이탄X보다 5%빠른 성능. 수냉쿨러 장착모델인 퓨리X가 649달러로 책정되었습니다. 시제품 출시후 가격상승분과 국내유통상황 고려하면. 결코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순 없는 만큼. 고질적인 전력소모량 때문에 엔비디아 제품의 승기가 예상됩니다.

 

| 예상보단 저렴한 출시가. 다만 고질적 문제를 포함하는 만큼 시장상황은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GTX980과 유사성능 예상되는 R9 390과 R9 390X 가격은. 전자가 40만원 초 중반. 후자가 50만원 초 중반 가격에 국내 출시되었습니다. 이는 GTX980이 60만원대. GTX980TI가 80만원 후반에 가격방어 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가격 메리트가 있어 보일 수 있으나. 앞서도 이야기한 라데온 고유의 드라이버 문제와 발열과 소음. 전력소모량 감안했을때 시장평가는 쉽게 예상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 비싸긴 하지만. 안정성 고려하면 엔비디아 제품 포기하기가 쉽진 않습니다.

 

다만 AMD-라데온의 그동안 행보를 고려하면. 분명 이번 라인업 발표가 역대급에 가까운 만큼. 가격 이점 높이고. 장점 어필하는 다양한 시도 통해 국내 몇 안되는 AMD 마니아들에 즐거움을 선사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한참 조용했던 CPU라인업 발표 겸했다면 시스템으로 접근해 더 큰 이슈와 토론 이어졌을 것 같은데. 반쪽짜리 발표같아 약간은 아쉬운 마음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AMD 라데온 퓨리X와 R9 390X 출시 가격과 성능을 살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