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정보]
인형뽑기기계
러브푸쉬 체험기
글/사진 : 미스티문(mpog.tistory.com)
몇주간 인형뽑기기계에 푹빠졌습니다. 괜시레 상품이 끌렸습니다. 또 상품투입구로 떨어뜨리는 손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대부분 가품이겠지만. 원피스. 미니언즈. 아이언맨 까지. 한 시대 풍미했던 캐릭터 피규어가 잔뜩 담겨있으니 발걸음을 쉽게 돌리지 못했습니다. 더불어 샤오미의 제품. 드론. 블루투스 이어폰. 스피커 등. 딱히 필요한 제품은 아니지만. 한 판에 천원하는 기계의 상품으론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꽤 많은 비용을 투자해서 수 많은 피규어를 단기간 뽑았지만. 따지고 보면 상품가격 이상은 삽시간 기계에 투자했습니다. 유년시절 참새방앗간 마냥 드나들던 토이크레인 매장보다 더한 중독성. 동네마다 즐비하고 있는 인형뽑기기계 러브푸쉬 체험을 진하게 했습니다.
사실 기계종류가 참 다양합니다.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스마트푸쉬로 러브푸쉬는 해당 제품을 본딴 개량형 기계입니다. 다만 설치가격과 품질보증 문제에선지 대부분의 지역에선 스마트푸쉬보다 러브푸쉬를 더 손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주간에 걸쳐 회사근처 여섯군데 스팟을 돌았습니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했고. 적은 돈을 가지고 피규어를 뽑은 뒤론 손 맛에 중독됐습니다.
| 커피 한 잔 마시러 편의점에 나왔다가 러브푸쉬에 빠졌습니다.
상품가격을 알기전까진 전자제품 공략에도 많은 돈을 투자할 정도로 투자비용 대비 남길 수 있는 상품뽑기에 열을 올렸습니다. 러브푸쉬의 조작은 참 간단했습니다. 투입구로 천원지폐를 넣으면 한 번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오천원 지폐는 여섯번. 만원 지폐는 열두번의 기회를 부여했습니다. 기계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왼쪽에 위치한 스틱 또는 버튼은 가로위치를 결정짓는 역할을 했고. 오른쪽 위치한 버튼은 상하위치를 결정했습니다.
상품은 층층히 유리진열대 위로 올려져 있고. 조정된 위치로 막대스틱이 상품을 밀어내는 방식으로 피규어와 전자제품을 뽑을 수 있었습니다. 직관적인 방식이다 보니 처음하는 분들도 오천원쯤 투자하면 가벼운 피규어 하나 두개쯤은 가볍게 뽑을 수 있었습니다.
| 돌이켜보면 대단한 상품 들어있는것 아니었지만 괜시리 소장하고픈 욕구가 컸습니다.
| 한 판 천원. 간편한 조작으로 상품을 공략할 수 있었습니다.
나름의 성과도 있었습니다. 비록 가품임을 확인했지만 원피스에 등장했던 칠무해. 쥬라클 미호크 피규어를 손에 넣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확인해 보니 정품과 모든 부분이 유사했습니다. 중국이 새삼 대단스레 느껴졌지만 화룡정점이라고 결국 눈에선 큰 차이가 생겼습니다. 정품피규어는 만화속 매의눈 그대로를 표현했지만. 가품은 연예인 신동엽씨를 닮아 미간이 좁았습니다.
| 쥬라클 미호크. 가품이지만 완성도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 다만 눈의 디테일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의자의 디테일과 포즈. 시야를 비스듬히 내려서 바라보면 꽤 근사한 모습을 간직했습니다. 채색도 약간의 아쉬움 남긴 하지만 가품치고는 훌륭한 정도. 정품을 본 뜬 만큼 최대한의 표현을 담았습니다. 그에반해 아이언맨 피규어는 실망스러웠습니다. 먼저 가벼운 재질과 번들거리는 색상이 저렴한 느낌 물씬들었습니다. 유일하게 상하로 팔을 움직일 수 있지만 큰 의미는 없었습니다.
머리위의 의미없는 스크류나사와 약간의 흠집도 영화속 아이언맨을 본따려 했겠지만 되려 전체 디테일을 떨어뜨렸습니다. 유일하게 마음들었던 부분은 적당히 어울리는 발 받침으로 도라에몽. 미니언즈의 유사크기 피규어에 비해선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 아이언맨 피규어는 받침대를 제외하곤 썩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 머리위로 약간의 흠과 스크류 나사를 노출시킨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한참을 푹 빠져살던 러브푸쉬. 하루 이 삼만원꼴로 투자했지만 갑작스레 중단한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제품뽑기가 수월한 기계는 이삼일내로 스틱의 힘이 줄어들거나 교묘하게 상품바닥으로 양면테잎을 붙여 뽑기 어렵게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음으론 상품가격을 역추적한 결과 러브푸쉬에 투자한 돈이면 최대 정품피규어를 살 만큼 저렴했단 점입니다.
아이언맨 정도 크기의 제품은 오픈마켓 통해 여섯 내지 아홉마리 묶음으로 만원 초중반의 가격에 구매가능했고. 퀄리티와 무게감 있는 원피스 피규어는 가품을 감안했을때 중고사이트내 만원 내지 만오천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지역에 따라 십여만원 상당의 정품 피규어를 넣는 경우도 있지만. 회사근처 자주 찾던 기계들은 한결같이 천원내지 삼천원 미만의 저자상품만 진열하여 의욕이 금새 식어버렸습니다.
| 중독이 참 무섭구나 싶지만. 한 편으로 바쁜일상 잠시나마 즐거운 일탈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만 의욕은 식었다 한들. 쉽게 떨치긴 어려웠습니다. 우연히 집근처 위치한 편의점에 들렸다가 발견한 러브푸쉬 기계안. 더욱 고급스러운 상품들이 즐비하게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순간 주머니로 손이 들어갔지만 지폐를 기계에 넣진 않았습니다. 분명히 손이 간지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새삼 중독이 무섭구나 싶었습니다. 한참을 참고 참아야 겠지만 한편으론 잠시나마 일탈을 즐긴것 같아 나쁘진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인형뽑기기계 러브푸쉬 체험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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