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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가성비 폰 신제품 스펙 비교해봤더니

 

 

 

[일상/정보]
가성비 폰 신제품
스펙 비교해봤더니
글/사진 : 미스티문(mpog.tistory.com)

 

 

공시지원금 장난은 옛말이다. 네티즌의 질타를 받은 언론들이 실질적인 정보 제공에 나서고 있다. 시장이 그만큼 변했다. 내수경기가 오랜기간 주춤하다 보니 플래그십 보단 중저가 라인업에 관심이 몰린다. 사실 중저가라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해외기준으론 50-60만원대 제품은 플래그십에 준한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부분은 적어도 기존대비 저렴한 신제품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 성장에 한계가 있어 전략을 바꾼 것 일테지만. 한편으로는 스펙 대비 터무늬 없던 가격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최근 눈여겨본 제품은 총 세 가지다. 어제 예약판매를 시작한 SKT단독폰 쏠과 LG전자의 K10. LGT의 단독폰인 화웨이 Y6다.

 

SKT의 단독폰은 애매한 포지션

 

AOA의 설현이 다시 한 번 모델로 나섰다. 요즘의 트렌드에 맞춰 출고가도 낮췄다. 저렴한 요즘제중 하나인 밴드29를 선택해도 부담이 전혀없을 정도다. 대신 스펙도 낮췄다. 루나폰과의 출고가 차이는 불과 5만원. 낮아진 스펙을 생각하면 이 제품을 신제품으로 불러야 하나 싶을 정도다.

 

| 기다렸던 시리즈 제품 치고는 성능과 가격에 아쉬움이 남는다.

 

두 제품 모두 외산폰을 개선한 모델이다. 쏠은 TCL의 자회사 알카텔의 아이돌3를 개선했고. 루나폰 역시 폭스콘의 자회사 인포커스의 M812을 개선했다. 공통점은 SKT가 사전 기획에 참가했고 약 일년간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현지화 시켰다는 점이다. 즉 형태와 스펙은 같을지라도 국내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출시했단 소리다.

 

다만 해외버전과 차이점을 찾으려 해도 제품에선 확인이 어렵다. 아마도 서비스적 측면과 색상. 패키지 제작에 차이점을 둔 것이 아닐까 싶긴하다. 가격은 국내가 훨씬 비싸긴 하지만 유통구조를 생각했을때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은 아니다. 삼성과 LG전자 처럼 즉시 교체 및 수리를 진행하는건 아니지만 일년간 전국 거점 백여개 지점을 통해 최소한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 가성비 끝판왕 칭호를 듣기엔 가격이 비싸다. 설현이 모델로 선정되었어도 이번엔 어려워 보인다.

 

그럼에도 신제품 쏠폰은 현 시점에서 선택하는데 고민이 필요하다. 정확한 출고가는 39만 9300원. 사전 이벤트 선물을 감안해도 44만 9900원의 루나폰을 대신하기가 쉽지 않다. 기껏해야 1GB의 RAM과 조금 앞서는 CPU의 속도와 0.3인치 더 큰 화면 정도의 차이로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2년 이상 사용한다 가정했을때 이 차이를 무시하기 힘들다.

 

LG전자의 K10과 화웨이 Y6는 틈새 포지션

 

그나마 LG전자의 K10과 화웨이 Y6는 포지션 잘못잡힌 쏠에 비해선 나은 편이다. K10의 출고가는 27만 5천원. 화웨이 Y6의 출고가는 15만 4천원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성능이 크게 엉망인 것도 아니다. LG전자의 K10을 먼저 살펴보면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2,300mAh의 배터리용량을 확보하여 최근 제품에 비해선 다소 부족함이 있을 순 있다.

 

| LG전자 K10은 기대이상의 디자인과 몇개 기능들이 가격대비 훌륭하다.

 

하지만 모바일게임을 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는 인디고 블랙과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된 본 제품이 LG전자의 기존 제품군 보다 뛰어난 디자인을 자랑하며. 1.5GB의 메모리와 16GB의 저장공간과 전면 1300만 후면 500만 화소의 카메라 성능은 출고가와 품질보증을 고려했을때 충분히 괜찮은 수준이다.

 

화웨이 Y6는 더더욱 가격이점을 생각하는 것이 맞다. 요금제 선택에 따라서 또는 알뜰폰을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터무늬 없을지 모르겠지만. LG전자 단독폰으로서 정식회선을 사용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업무용도를 가정한 통화기능에선 하등의 문제가 없다. 특히 와이파이 환경에서 070번호로 자동변경되는 기능은 눈여겨 볼만 하다.

 

| 출고가 15만 4천원에 너무 많은걸 바라는 네티즌이 많다.

 

물론 스펙이 아쉽긴 하다. 그래도 기대이상의 디자인과 통화 용도. 가벼운 사진촬영에 문제가 없는 만큼 본연의 목적과 장점은 다른 브랜드가 포지션을 대신할 수 없을 만큼 좋다. 쯔위가 선전해서 더 큰 관심이 생기지 않을까 싶었는데 예상치 못한 논란으로 한계에 도달하긴 했지만 자녀폰과 효도폰의 방향에선 조용한 돌풍이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

 

단기간 사용에는 별다른 문제없다

 

중저가 라인업이라 해서 특별한 문제는 없다. 앞서 소개한 제품군은 저가폰의 범주가 되겠고. 네티즌들의 평가처럼 싼 제품은 이유가 있다는 식으로 접근한다면 그 어떤 제품도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쉽게 접근하면 데스크톱과 같은 느낌이다. 용도와 목적을 고려해서 선택하면 된다.

 

| 화웨이가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만큼 향후 중국발 가성비 폰이 대거 수입될 전망이다.

 

게임을 하기 위해 컴퓨터를 구매한다 가정하면 평균보다 높은 수준의 CPU와 VGA를 선택해야 하고. 이를 뒷받침해줄 파워서플라이와 마더보드. RAM의 선택이 필요하다. 저가폰의 성능을 두고 기준대비 별로다 평가한다면 마치 샐러론과 펜티엄급 CPU를 달아놓고 고사양의 온라인게임이 구동되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것과 비슷한 일이다.

 

즉 게임가 같이 선택사용할 부분을 떼어놓고 스마트폰 본연의 기능에서만 생각해 본다면 SKT의 쏠처럼 5만원 차이로 루나폰과 선택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을 제외하고는 분명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되리라 생각한다. 다만 어디까지나 단기간 사용에 준하는 이야기일뿐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스마트폰 시장을 감안하면 2년이상 사용하는 용도에선 다시 한 번 고민이 필요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