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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주변기기

샤오미 VR 출시 예정으로 시장 판도 달라질까?

 

 

 

[IT]
샤오미 VR 출시 예정으로
시장 판도 달라질까?

글/사진 : 미스티문(mpog.tistory.com)

 

 

샤오미도 VR을 공개했습니다. 정해진 수순이긴 했지만 그동안의 샤오미를 생각하면 다소 늦은감도 있습니다. 1위안 사전예약에 돌입한 만큼 구체적인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VR기기 만큼은 파격적인 가격혁신을 보이기 어려운 제품인 만큼 샤오미 노트북 처럼 큰 관심이 이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많은 정보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언론 보도 내용 및 공식홈페이지를 참조하여 내용을 정리합니다.

 

새로운 재질의 VR HMD

 

만약 기어VR 처럼 시중 출시된 전반의 HMD가 10여만원 전후의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었던 샤오미의 이번 VR기기는 파격과 혁신의 아이콘으로 손꼽혔을 겁니다. 다만 중국내에서 출시된 수 많은 기기들의 가격이 높지 않기 때문에 혁신적인 재질 변화가 큰 이슈를 만들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 공개된 샤오미 VR은 기성제품과 재질이 달랐습니다.

 

기존 제품들이 플라스틱의 딱딱한 재질에 집중했다면 샤오미는 패브릭 재질과 지퍼를 사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깔끔한 맛과 디자인적인 우수함. 갑작스레 전화가 걸려올 때 스마트폰을 당황하지 않고 탈착할 수 있는 편리성을 담았습니다. 또 345g의 기어 VR의 70수준인 208g으로 무게를 낮춘 만큼 목에 가해지는 무게감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HMD기기 자체뿐 아니라 스마트폰 기기의 무게가 합산되는 만큼 체감하는 정도의 차이는 아니겠지만 재질적인 부분에서 무게를 줄이기위해 노력했다는 점에 있어서는 충분히 혁신을 이루었다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방향에서 각 업체별로 많은 고민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프린팅하여 외형을 바꿀 수 있다는 점도 이점중 하나입니다.

 

편리함에 초점 맞춘 샤오미 VR

 

패브릭 재질과 지퍼의 만남은 무게뿐 아니라 편의성에 집중됐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장점외에도 더 부드러운 촉감을 제공하고 2개의 지퍼가 달려있는 커버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헤드폰 잭을 연결하기에도 편리합니다. 또 커버 양쪽이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발열에 대한 대비도 마칠 수 있습니다. 렌즈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 오픈된 공간이 있어 제품의 발열 대응과 헤드폰 단자를 꼽기가 편리합니다.

 

이미 칼자이쯔가 VR기기를 만드는 시점에서 비구면 렌즈를 적용해서 눈부심 방지 코팅을 적용해서 더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기 어렵습니다. 또 렌즈만으로 스마트폰의 부족한 해상도를 커버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노트7 처럼 2K이상의 QHD 해상도를 중저가폰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한 샤오미 VR의 선택이 다른 여타의 기기 대비 탁월하다고 이야기 하기도 어렵습니다.

 

물론 재질에 대한 이점때문에 커스터마이징이 자유롭다거나 이러한 디자인을 프린팅 받아서 쓸 수 있다는 점은 강점이라 하겠습니다. 다만 샤오미라 하더라도 성숙된 단계에 진입하지 않은 VR시장에서 마땅한 대안이 있다고 이야기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VR시장은 기기 자체의 혁신뿐 아니라 콘텐츠의 다양성도 고려되어야 합니다.

 

| 비구경 렌즈를 장착하긴 했지만 장점이라 이야기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샤오미 VR은 콘텐츠 수급을 어떻게?

 

경쟁사는 아니지만 샤오미 VR이 목표잡았을 폭풍마경 VR의 경우는 5세대 기기 출시에 이를 만큼 뛰어난 가성비 제품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기어VR에 준하는 성능이 실제 사용자들의 경험에서 전해지고 있으며 여타의 중국 HMD에 비해서 가격은 나가는 편이지만 최근 국산 VR게임을 사전에 선점할 만큼 콘텐츠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VR기기는 하드웨어 보단 콘텐츠 확보가 우선인 만큼 감상에 최적화된 기기로서 이점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기어VR만 하더라도 빠른 출시를 토대로 VR영상과 영화뿐 아니라 자체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장기간 노력하고 있고 스마트폰 착탈식 VR이 아닌 경우도 자체 플랫폼을 강화할 수 있는 콘텐츠 확보를 기기의 혁신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단지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강조되고 있는 샤오미 VR이 시장내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공개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새롭게 공개된 노트북은 기성제품과 차별화된 포인트를 완성하지 못했고 그동안 보여줬던 제품들은 소프트웨어적인 부분 보다는 하드웨어적인 혁신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IOT를 감안하여 제품 자체에서 큰 마진을 남기지 않는 샤오미이지만 기기 자체를 선택할 밖에 없는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 이번에도 노트북 이슈처럼 금방 소식이 사라지는 불상사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