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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프리뷰

블레이드앤소울 웹게임이 나온다고?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웹게임이
나온다고?

글/사진 : 미스티문(mpog.tistory.com)

 

 

중국시장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은 잘나가는 IP중 하나입니다. 그래선지 작년부터 IP를 활용한 여러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긴 했지만 상반기에는 블레이드앤소울 주요 콘텐츠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중국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엔씨소프트와 텐센트가 IP계약을 체결하여 함께 개발한 웹게임이 등장했습니다.

 

블레이드앤소울 홍문굴기?

 

블레이드앤소울 홍문굴기는 같은 시대를 그리지 않았습니다. 원작보다 과거의 이야기로 마황으로 인해 세상이 탁기로 물들어가던 때를 배경으로 정했습니다. 홍문굴기라는 부제가 붙은 만큼 융성했던 홍문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관련내용이 많은 부분공개되진 않았습니다. 중국에서 조차 여름 공개를 이야기 했을뿐 구체적인 테스트 일정이 결정되지 않았고 짧은 프로모션 영상만 공개되었습니다.

 

| 엔씨소프트와 텐센트가 만났습니다.

 

다만 국내서비스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중국 현지 출시를 우선하고 있으며 국내 서비스에 대해서는 미정이라 밝힌바 있습니다. 또 본 작품은 멀티플랫폼 작품으로 PC뿐 아니라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만큼 너무 일찍 시장에 출시되어 고배를 마셨던 삼국지를 품다가 보여주었던 퀄리티와 멀티플랫폼의 재미를 재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살펴보면 원작에서 등장하는 검사, 역사, 권사, 기공사가 동일하게 구현되었습니다. 역사의 광풍과 검사의 어검 발도도 원작의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또 용맥 이동도 가능합니다.

 

| 제한된 공간에 불과하겠지만 클라이언트 버전처럼 경공이 가능합니다.

 

웹게임 답지 않은 그래픽

 

이 것이 텐센트의 역량이다라고 보여주듯 웹게임 치고 퀄리티가 높습니다. 엔씨소프트의 협력이 있다고는 하지만 드라켄상 온라인 이후 정체되어 있던 웹게임의 퀄리티 향상에 일조할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PC버전에 비교해서는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은 있습니다. 그동안 봐왔던 중국발 웹게임 처럼 경공의 사용이 극히 제한 될 수 있고 타격감이나 몬스터의 배치 역시 기대에 비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웹게임의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배경부분의 처리라던가 캐릭터 그래픽의 디테일, 스킬 사용시의 이펙트 부분을 살펴보면 웹게임이란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수려합니다. 깔끔하게 Full 3D그래픽을 고안했고 최근 오픈한 검과마법과 비교해도 한 단계 더 발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런 부분이 참 무서운 것 같습니다. 1-2년전만 하더라도 중국식 웹게임의 표현은 천편일률적이었습니다.

 

제자리 걸음하는 몬스터와 3D와 2D를 혼합한 쿼터뷰 방식의 전개. 무조건적인 자동사냥과 타격감은 전혀 느낄 수 없는 사운드와 모션이 웹게임의 한계를 여실히 나타내곤 했습니다. 하지만 최대 기술력의 집약이라 표현해도 부족함이 없을 엔씨소프트와 텐센트의 합작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 캐릭터 디테일을 시작으로 전반의 콘텐츠가 상당한 수준입니다.

 

상향평준화까지 얼마나 걸릴까?

 

우려반 기대반 입니다. 먼저 우려할 부분은 한국의 기술력이 더이상 중국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듯 싶습니다. 특히 웹게임 불모지라 할 수 있는 국내시장에서는 엔씨소프트와 텐센트 합작의 블레이드앤소울이 서비스 될 경우 올킬 당할 확률이 너무 높습니다. 취향을 타는 게임이기는 하나 중국의 개발 특성상 일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에 상향평준화 되어 다양한 양산 작품들이 국내시장을 공략할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 이 작품을 기점으로 웹게임 시장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즉 나날이 쳐져가는 국내 기술력으로는 더이상 중국과 비등하게 경쟁할만한 작품을 찾아보기 어려울 듯 싶습니다. 한편으로는 기대도 됩니다. 멀티플랫폼 방식의 작품이 흥행한다면 관련 게임들이 늘어날 것이고 다양성 측면과 사양대비 높아진 품질로 게임 산업이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업체는 다음 플랫폼 선점에 투자하고 있는 시기인 만큼 향후 국내 개발사들의 전망은 어둡겠지만 마니아의 입장에선 전반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면 긍정적인 면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 중화권 게임의 특성상 무분별한 과금유도가 항시 문제되고 있는 관계로 실수를 최소화하고 조금더 국내 유저의 입맛에 초점을 맞춘 양질의 게임이 틈새시장을 공략할 가능성이 농후 합니다. 분명한 것은 중국게임들에 국내시장이 서서히 잠식되고 있는 상황이고 앞으로의 게임소식은 중국발 신작이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게임을 기다리게 된 점은 애석하지만 웹게임과 모바일게임을 즐기고 있는 마니아의 입장에서는 오랜만에 설레이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저 잘다듬어져 오픈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