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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안양1번가 맛집 술집 추천하는 곳은?

 

 

 

[일상/정보]
안양1번가 맛집
술집 추천하는 곳은?

글/사진 : 미스티문(mpog.tistory.com)

 

 

주관적인 기준은 이렇습니다. 맛집이라 함은 맛이 단연 좋아야 하고 값도 찾아가서 먹고 싶을 만큼 저렴해야 합니다. 메뉴가 무엇이 되던 상관없지만 누구와 함께가도 부담 없을 만큼 대중적인 메뉴를 갖추어야 합니다. 온라인상에 맛집들이 너무 많다보니 찾아갔다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런 저런 시행착오 끝에 나름의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근래 지인 추천으로 방문했던 식당 한 곳이 기준을 충족시켰습니다. 집에서는 제법 거리감이 있지만 업무차 근근히 지나치는 지역이기 때문에 분기에 한 번꼴로는 방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양에서 가장 번화가라 할 수 있는 안양1번가 맛집. 또 술집으로 추천한다 하더라도 전혀 거리낌 없는 이 곳을 소개합니다.

 

둘이 앉아 배불리 먹어도 2만 2천원?

 

다소 늦은 점심경 방문했습니다. 몇 테이블 남아있지 않은 상태라 에어컨 바람도 선선하니 좋았습니다. 또 메뉴판을 펼치고 부터 흡족했습니다. 지인소개 받아 방문한 식당이지만 사실 기대반 걱정반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소개는 인터넷 정보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장점 하나에 단점 두 세개 쯤 되다보니 멀리서 굳이 방문해야할 이유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 지인소개를 받아 걱정반 우려반으로 김부삼을 찾았습니다.

 

사실 원론적으로는 음식맛이 주요하지만 핀잔의 주된 원인은 가격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경우가 맛도 없고 양도 작은데 가격이 사악하다는 식의 평가를 듣곤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음식을 만나기 전 반절의 성공은 거둔듯 싶었습니다. 2인분에 해당하는 커플세트가 2만 2천원으로 시작했고 3인분, 4인분 세트의 가격차가 만원을 조금 넘는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2인 세트라고 해서 양이 적지 않습니다. 삼겹살과 목살을 합해서 반근 만큼 제공되고 떡갈비와 새우 등도 함께 제공합니다. 또 한그릇이기는 하지만 옛날도시락도 함께 내오기 때문에 연인과 데이트겸 방문할 경우는 전혀 양이 부족하지 않고 장정 둘이 앉아서도 고기 양이 많기 때문에 도시락 또는 공기밥 하나정도 볶으면 배불리 먹을 수 있습니다.

 

| 꼭 가격이 중요한건 아니지만 메뉴판을 펼쳐본 뒤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소화가 잘되는 냉장고기만 사용

 

값이 싸고 양이 많다하더라도 정작 맛이 없다면 무의미 합니다. 종종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값도 싸고 양도 많고 심지어 식당 주인 아저씨도 너무 착하고 친절한데 맛이 정말 없는 경우. 이런 상황에서는 음식을 남기지도 못하고 이야기를 할수도 없어 참 난감합니다. 다행히 이 곳은 그런 애매한 상황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 냉장고기를 사용해선지 삼겹살과 목살 모두 식감이 좋았습니다.

 

| 2인 세트를 주문했는데 한 판이 가득찼습니다. 양이 결코 적지 않았습니다.

 

주문후 얼마되지 않아 김치와 부추, 각종 야채 들이 판 위로 올랐고 냉동하지 않아 더 쫀쫀한 맛이 살아있는 냉장 삼겹살과 목살이 올랐습니다. 고기도 제법 두툼했고 주변 메뉴도 하나 같이 저렴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 시작부터 잘익은 고기를 한 입 크기로 썰어내기 까지 모두 종업원이 대신해 주기 때문에 여러모로 편리했습니다.

 

인당 만원 조금 넘는 돈으로 이정도 대접 받는다는게 쉽지 않은 일인데 이 곳은 주문후 먹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술을 한 잔 기울일때도 좋고 연인 또는 친구와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눌때도 더 집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잘 익은 고기를 양파 절임과 함께 한 입 베어물어보니 고기질도 괜찮았습니다.

 

| 옛날 도시락도 맛깔스러웠습니다. 특히 계란과 분홍소시지를 으깨먹으니 더 감칠맛이 돌았습니다.

 

| 부추와 콩나물을 고기 한점에 말아 먹어도 참 맛깔났습니다.

 

식감이 퍽퍽하거나 뭉클하지 않았고 적당한 탄력이 느껴졌습니다. 맛도 돼지고기 본연의 맛이 단백하게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주변 메뉴도 전반으로 괜찮았습니다. 새우도 튼실했고 떡갈비도 간이 딱 맞아 좋았습니다. 양파 속에 예쁘게 구워낸 계란은 먹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이 값에 마진을 남길 수 있을까 싶은 만큼 잘 나왔습니다.

 

안양1번가 술집으로도 부족함 없는 이 곳

 

이야기를 들어보니 제법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특히 저렴한 값에 배불리 먹을 수 있고 맛도 좋기 때문에 술 한잔 걸치러 삼삼오오 방문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습니다. 메뉴판을 봐도 그렇고 2인 세트를 쭉 살펴봐도 그렇지만 이 값에 이 정도의 맛은 근래에 다녀온 맛집들에서 만나지 못했습니다.

 

| 김부삼 만큼의 퀄리티와 맛, 가격이라면 술과 식사 어떤 경우라도 만족할 수 있는 식당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쯤에서 식당이름을 공개하자면 김부삼 입니다. 김치와 부추, 삼겹살에서 앞글자를 따서 그런지 세트 메뉴 주문후 처음 불판에 오르는 순서도 비슷했습니다. 특히 이곳은 좌석도 넓직했고 테이블도 넉넉해서 식사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의례 값이 싸고 유명한 집들은 조금이나마 손님을 더 받기 위해서 인테리어를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저런 불편한 점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안양1번가에서도 주도로는 아니지만 방문하기 어렵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데이트 하다가 들리거나 친구들과 놀다가 식사 또는 술한잔을 위해 방문하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특히 쌈짓돈 여유롭지 못한 분들이라도 부담없이 고기를 풍족히 맛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