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G X400 스펙과 가격,
중저가폰 뭘 사야할지 모르겠다면
글/사진 : 미스티문(mpog.tistory.com)
LG의 새로운 중저가폰, 투트랙 전략이라 하기에는 분기에 한 대꼴로 신제품을 찍어내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X400의 경우는 조금 비중있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동안의 제품들은 어딘가 하나씩 빠져있어 아쉬움이 남았다면, 이번제품의 컨셉은 경쟁사의 A5와 유사한 방향입니다. 구체적인 스펙이나 여타의 기능들은 두고 두고 따져봐야겠지만, 첫 인상 자체는 준수했습니다.
이번 제품은 KT의 단독폰 입니다. KT직영매장과 올레샵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공식 출시는 다가오는 23일 입니다. 보급형 스마트폰 이지만, LG가 그간 선보였던 제품중에서는 가장 나은 형태가 아닐까 싶습니다. 먼저 5.3인치의 HD디스플레이에 전면 120도 광각의 500만 화소 카메라를 달았습니다. 후면의 경우도 플래그십에 준하는 1300만 화소 카메라를 달았기 때문에 저조도 환경이 아니고서는 충분한 활용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LG의 중저가폰 중에서는 가장 나은 디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 더 넓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광각 카메라가 탑재되었습니다.
크기는 148.7 X 75.29 X 7.99mm에 142g 제품으로 평이하고, 색상은 블랙과 골드블랙 두 종류로 출시됩니다. 디자인 자체는 그간 선보였던 중저가폰 대비 수려해진 형태로 모던함과 고급스러움을 살렸습니다. 32GB의 저장공간과 2GB의 RAM 용량에서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일반 DMB의 12배 화질의 HD DMB를 탑재하여 일상용도에서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프로세서는 미디어텍의 MT6750을 달았고, 탈착형 2,800mAh 배터리를 장착하여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안드로이드 7.0 누가 OS를 운영체제로 담았고,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가성비 뛰어난 중저가폰으로 소개할 수 있을 만큼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싶습니다.
| 게임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활용에서는 충분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갤럭시 A5가 50만원대 중반 준프리미엄 폰의 컨셉으로 출시된 것에 반해서 스펙은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31만 9천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선택을 고민할 만큼 매력적입니다. 프로세서나 RAM 용량, 화질이 HD급에 머문다는 점이 단점이 되겠으나 고사양 게임을 구동하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에서 영업용 서브폰이나 효도폰, 자녀를 위한 선물용 제품으로는 꽤 괜찮은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 50만원 중반의 가격에서는 갤럭시 A5가 최근 가장 돋보입니다.
이를테면 실용적인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실속형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데, RAM이 1GB만 높게 담겨 있었다면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4GB와 3GB의 RAM은 체감할 만큼의 성능 차이를 느낄 수 없지만, 2GB와 3GB의 차이는 분명 피부로 와닿습니다. 다만 영상감상이나 인터넷서핑 등에서는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특이점이 하나 더 있는데, LG제품에서는 사실상 처음으로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했습니다. 중저가폰에서 지문인식을 넣는 경우는 국내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부분으로 LG특유의 후면 전원 버튼이 재평가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 곡면 글라스 디자인 보다는 HD화질을 FHD로 끌어올렸다면 더 좋았을뻔 했습니다.
| LG의 스마트폰중 최초로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되었습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 무턱대고 LG X400을 구매하는건 잠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LG가 경쟁사로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관계로 시장내 큰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지만, 의례 신제품의 등장은 가격인하 정책 또는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내기 마련입니다. 또 31만 9천원의 가격이 충분히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2년 약정을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 사실 40-50만원대 제품이라 하더라도 월 부담금의 차이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 최근 DMB방송을 시청하는 일이 많지는 않지만, 효도폰으로써 바라보면 HD급 선명한 DMB방송도 이점중 하나입니다.
예컨대 갤럭시 A5만 하더라도 플래그십에 준하는 성능을 탑재하면서도 가격을 기존 중저가폰급으로 낮춘 것이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갤럭시S6엣지나 갤럭시노트5의 경우도 출시이례 18개월이 넘어가는 상황이기에 추가적인 지원금 상향이 결정된 바 있습니다. 경쟁사의 움직임도 따져봐야 합니다. KT가 단독폰 형태로 X400을 출시한 관계로 SKT나 LG U+의 경우도 얼마든지 유사한 형태로 단독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외산폰이기는 하지만, 뛰어난 가성비로 칭송받았던 화웨이의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국내시장 공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AS는 아쉬움이 남더라도 가격적인 메리트를 앞세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가능성도 다분합니다. 이미 포화상태에 들어선 스마트폰 시장, 스펙도 상향평준화가 대세로 자리잡았습니다. 분명 LG X400이 기존 제품들에 비해 뛰어난 가성비를 품었지만, 제대로된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시장 분위기에 편승할 수 있는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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