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맛집]
신천 깻잎닭강정
테이스티로드가 선정했지만 글쎄다.
글/사진 : 미스티문(mpog.tistory.com)
근처로 위치한 맛집들. 하나같이 여타의 방송을 통해 그 맛을 인정받은 곳입니다. 대각선 방향으론 파오파오 새우만두가 있고. 시장 골목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튀김이 맛난 국물떡볶이 홍코너가 있습니다. 깻잎닭강정을 찾기전 두 집을 사전에 다녀왔습니다. 생각외로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방송이 전혀 틀린 것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높아질 만큼 가득찬 기대. 깻잎닭강정을 찾았습니다. 예상처럼 깻잎향이 닭강정에서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가격은 다른 닭강정과 비슷했지만. 양에선 조금 밀리는 모양새. 알은 더 작았지만.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가 그리 나쁘진 않았습니다.
글을 쓰다 생각해보니 大자의 가격이 만원인 곳이 드문것 같습니다. 물론 저렴한 가격만큼 딱 그만큼의 양이 들었습니다. 근처의 야구장에 들릴 때 필수코스. 깻잎닭강정 한 상자와 파오파오 새우만두 두 팩. 경기가 있는 날이면 줄을서서 구매해야 한다지만. 들렸던 시간은 주말의 한적한 오후였습니다. 메뉴는 아래와 같습니다.
| 박스가 다 같은지 모르겠지만. 점심식사를 대신해서 중자를 주문했습니다.
양념닭강정
· 소 5,000원
· 중 7,500원
· 대 10,000원
후라이드닭강정
· 소 5,000원
· 중 6,500원
· 대 9,000원
· 버팔로윙 10조각 5,500원
· 치킨무/콜라/소스 각 500원
| 500원 단위로 떨어지는 만큼 콜라를 함께 주문했더니 총 계산금액은 8천원 입니다.
치킨무나 콜라. 소스는 포장시 별도로 제공하지 않아 아쉬움은 있습니다. 구매가격이 비싸진 않지만. 평소에 공짜로 받던 것들을 구매하려니 마음이 좋진 않았습니다. 큼직하게 붙은 박수진씨의 사진. 활짝웃은 그녀의 모습만큼이나 사실 사장님의 응대도 친절했습니다. 포장중 맛을 보라며 닭강정을 집어주시기도 하고 식기전에 먹으라는 당부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맛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테이스티로드가 선정한 것에 비해선 개성이 없었습니다. 어느 곳에 들러도 먹어봄직한 비슷한 맛. 한입 크기의 적절함과 적당히 튀겨 바삭한 맛은 좋았지만. 이름처럼 깻잎향이 감돈다거나 그 이상의 특별함을 찾기란 어려웠습니다.
| 평가마다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딱딱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홍코너의 경우는 알싸한 국물에 갓 튀겨내어 뜨끈한 튀김한토막을 콕 찍으면. 여타의 곳보다 담백하고 매콤한 맛이 있었고. 파오파오의 새우만두는 오물오물 씹히는 새우의 식감과 감칠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두 곳 모두 특별함이 있었습니다. 평소에 자주 접하는 음식이지만. 고유한 맛. 그래서 방송에서도 극찬하는구나 금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닭강정을 즐겨먹어선지 모르겠습니다. 시장안팎의 닭강정의 맛도 사실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식감은 딱딱하지 않아 더 좋았습니다. 소스도 특별히 더 달거나 자극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애매합니다. 맛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콕찝어 이게 핵심이다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 떡 대신에 고구마를 넣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떡이 별로 맛있진 않았습니다.
결론을 내렸습니다. 야구장 메뉴로 안성맞춤이다 생각들었습니다. 혼자 조용히 먹기엔 맛을 제대로 느끼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럿이 둘러 앉아 조금씩 나눌때의 맛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새마을전통시장에 들려 깻잎닭강정 만을 단독으로 구매하는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파오파오 만두와 홍코너의 튀김을 조금씩 섞어 나누곤 합니다. 분식의 궁합도 그렇고.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의미에서 맛집이란 타이틀이 무색합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먹더라도 맛이 특출나게 좋아야 하지만. 깻잎닭강정은 그렇진 않은것 같습니다.
| 근방에 거주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방문할만 합니다.
근방에 거주하는 분들은 가끔의 나들이에 한번씩 들릴법한 집이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턱이 아프거나. 유명프랜차이즈 처럼 맛이 자극적이진 않습니다. 다만 멀리서 찾는 분들은 애매합니다. 단독 메뉴로는 더욱 아니고. 새우만두와 함께 구매해도 근방으로 편히 앉아 먹을 곳이 없습니다. 이 점 고려하여 방문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지금까지 신천 깻잎닭강정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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