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 장수식당 삼겹두루치기 후기!

[일상/맛집]
신천 장수식당 삼겹두루치기 후기!
글/사진 : 미스티문(mpog.tistory.com)

 

 

사실 두 번째 방문입니다. 첫 방문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알려져 있진 않지만. 몇 개 블로그를 살펴보니. 괜찮다는 평가에 기대가 컸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점심메뉴로 적당했던 가격. 고민끝에 부대찌개를 시켰습니다. 실망스러웠습니다. 간도 약했고 수습을 위해 소스를 첨가했지만 맛은 점점 겉잡을 수 없었습니다.

 

한참이 지났습니다. 대표메뉴가 부대찌개가 아니란걸 알았습니다. 이번 방문도 제대로된 주문은 아니었습니다. 다른 글을 참조하니 다들 김치삼겹살이 괜찮다는 평입니다. 삼겹두루치기를 시켰습니다. 다행히 맛이 괜찮았습니다. 김치삼겹살도 어느정도 예상되었습니다.

 

100%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장수식당

 

1인분 180g이긴 했지만. 점심으로 삼기엔 부담되었습니다. 그에반해 부대찌개는 저렴했습니다. 1인분 6,000원. 몇 가지 사리메뉴도 저렴했습니다. 첫 방문은 실패였습니다.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해선지 두번째 방문에서야 접한 두루치기는 비릿한 맛 없이 깔끔했습니다. 소스가 조금 연했던것 약간 아쉬웠습니다. 주요메뉴는 아래와 같습니다.

 

 

| 한 번 실망했던 장수식당을 다시 찾았습니다.

 

고기메뉴
· 김치삼겹살(180g) 12,000원
· 삼겹두루치기(180g) 12,000원
· 오삼불고기 12,000원

 

식사메뉴
· 의정부 정통 부대전골 6,000원
· 카레부대전골 7,000원
· 베이컨부대전골 8,000원

 

부대찌개 사리메뉴
· 라면/치즈/떡 1,000원
· 햄&소세지 3,000원
· 볶음밥 2,000원

 

· 시원한 김치찌개 6,000원
· 된장찌개 6,000원
· 청국장 6,000원
· 고추장찌개 6,000원

 

 

| 삼겹두루치기는 전반적으로 괜찮았습니다.

 

정갈한 밑반찬도 좋았습니다. 메인메뉴가 매콤한 만큼 자극적이지 않았습니다. 어묵볶음. 김치. 특히 감칠맛이 좋았던 콩나물 무침까지 전반적으로 괜찮았습니다. 북어국 역시 삼겹두루치기와 어울려 한대접을 더 마셨습니다.

 

삼겹두루치기 맛은 어땠나

 

약간 싱거운 맛도 들었지만. 개인적으론 만족했습니다. 좋은 고기를 사용해서인지 비계도 무르지 않고 쫄깃 했습니다. 무엇보다 잡내가 없어 좋았습니다. 1인분 180g이지만. 모두 익고나니 양이 그리 넉넉하진 않았습니다. 장정 둘이 약 5분간 쌈을 싸고나니 볶음밥을 주문해야 했습니다.

 

 

| 조금 싱거웠지만 쫀득한 식감과 비릿하지 않은 양질의 삼겹살이 좋았습니다.

 

야채도 신선했고. 두루치기 쌈을 먹는 동안은 가격생각이 들진 않았습니다. 일전에 방문 했을때의 아쉬움을 생각하면 진작 주문할 것을 싶기도 했습니다. 물론 방문고객이 비싼돈을 들여야 맛난 메뉴를 접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맛만 좋다면야 불편한 감정도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도 일반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남은 메뉴도 궁금했습니다. 삼겹두루치기가 이 정도의 맛이니. 가장 괜찮다고 소문난 김치삼겹살을 어떨까 싶습니다. 사실 먹어보진 않았지만 예상은 되었습니다. 밑반찬의 김치처럼 새콤함이 감돌 것이고. 잡내없이 쫀득한 삽겹살이 어우러져 담백한 맛. 다음 방문이 기다려집니다.

 

 

| 북어국도 제법 잘 어울려 한 대접을 더 먹었습니다.

 

아쉬운 부대찌개 메뉴는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두 번의 방문. 한 번의 만족. 이제 장수식당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부대찌개 메뉴는 맛이 별로입니다. 여타 음식점 보다 밑도는 맛. 장수식당의 다른메뉴 마져 의심케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식당운영에 큰 타격이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두 번 방문간 부대찌개를 시킨 테이블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점심특선을 강화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치삼겹살과 두루치기를 꼭 1인 180g에 제공할 것이 아니라. 공기밥과 함께 80-100g정도만 제공하고 가격을 낮춘다면 반응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1인 12,000원을 내고 점심을 먹는 분들이 분명 많지 않을겁니다. 더욱이 볶음밥을 시킨다면 금액이 추가됩니다.

 

 

| 막상 볶음밥을 2인분 주문하니 양이 많았습니다.

 

더 비싼 음식점도 많습니다. 또 찾아가서라도 맛보고픈 맛집도 많습니다. 장수식당은 대로변에서 가깝지만 그리 좋은 위치라 보긴 어렵습니다. 도보변에서 눈에 잘 띄는 것도 아닙니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의 이점이 분명해야 합니다. 확실히 맛있고. 생각보다 저렴한집. 장수식당이 가야할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까지 신천 장수식당 삼겹두루치기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