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맛집]
하림생닭으로 튀기는
효소심은통닭 잠실점 후기
글/사진 : 미스티문(mpog.tistory.com)
출퇴근길 인근으로 새로운 매장이 늘고 있습니다. 점심과 저녁. 일 없으면 회사서 때우다보니. 새로 생기는 매장. 특히 음식점은 언제나 관심이 많습니다. 회사서 가까운 거리라면 한 끼 식사 생각하곤 한 번씩 들립니다. 얼마전 하림생닭으로 튀기는 효소 심은 닭. 효심통닭이 오픈했습니다. 닭 한마리 가격은 6천원. 요즘 브랜드 닭값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합니다.
근방으로 새로 오픈한 가게가 많습니다. 대각선으론 대구 동성로서 인기 많다는 떡볶이가. 효심통닭 바로 옆으론 수제버거가 새롭게 장사를 시작해서. 언젠가 한 번은 들리겠다 마음 먹었습니다. 오늘 외부 활동을 마치고 회사로 돌아오는 길에 유독 눈에 밟혀 두 마리를 튀겼습니다. 맛보 보지않고 시킨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겉으로 봐선 크기가 1인 1닭은 기본이겠다 싶기도 했고. 별다른 홍보하지 않아도 그럭저럭 장사가 나쁘지 않았던 것도 있었습니다.
수원통닭 골목서 오리지널 가마솥 옛날 통닭을 맛봤던 터라. 사실 웬만큼 맛있지 않으면 보통의 길거리 통닭으론 만족하기 쉽지 않습니다. 또 바로 튀겨 내어 맛을 봐도 그 때 그 맛 전달하는 곳이 없어 여러모로 아쉬웠습니다. 그런 찰나에 효심통닭은 의외의 맛을 품었습니다. 겉은 적당히 튀겨내어 바삭했고. 기름기 쫙 빠지진 않았지만. 속 살이 담백하니 적당히 기름먹어 감칠맛도 돌았습니다.
| 기름기 다소 있지만 생각외로 맛이 좋았습니다.
|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워 가격 이상 만족스러웠습니다.
살포시 단 맛 나는 끝 맛. 하림서 유통하는 생닭을 사용해선지 비슷한 가격대 느껴보지 못했던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동네 닭집이 참 많았습니다. 브랜드 붙여 전국으로 체인 늘리는 곳도 많았는데. 보통의 경우는 처음과 달리 맛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저렴한 닭들은 크기도 작고. 특유의 잡내가 있어 비위약한 분들은 먹기 쉽지 않습니다.
한 동안은 차라리 제 값 주더라도 제대로 된 통닭 먹잔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비 이상적으로 비싸지는 치킨값. 언제부턴가 닭 한마리 주문하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적게는 2만원 초반. 많게는 2만원 후반. 같은 비용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비용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또 더 큰 만족도 얻을 수 있는 타 메뉴가 있었기에 한 동안은 치킨엔 손 대지 않았습니다. 그래선지 정말 오랜만에 치킨을 맛 본 것 같습니다. 또 담백하고 깔끔한 맛 즐길 수 있었습니다.
| 닭의 크기는 시중 브랜드 대비 작습니다.
| 1마리는 육천원. 두 마리는 만 천원 입니다.
가격은 저렴하긴 한데. 기존 드시던 양만큼. 또 즐기던 소스와 콜라 곁들이려면. 한 마리 6,000원으로 계산하면 곤란합니다.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먼저 닭이 일반 브랜드에 비해 작다보니. 두 마리는 시켜야 양이 비슷해 집니다. 더욱이 소금은 기본제공되지만. 갈릭소스나 허니마스터드 소스는 개당 500원씩 별도 계산하기 때문에 금액이 늘어갑니다.
여기에 목마를때 시원한 청량감 전달하는 콜라를 한 병 추가하면. 최종가격은 13,500원 입니다. 이렇게 한다해도 타 제품 대비 저렴합니다. 평소 식사량이 많지않아 치킨 반마리로도 충분하다 하시는 분들은 치킨 한마리와 소스 하나. 콜라 한 병만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더 저렴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 닭이 저렴한 만큼 소스와 음료는 별도 구매입니다.
| 겨자보단 허니마스터드 소스가 더 좋았습니다.
효소심은통닭이 소비자를 기만한다는 이야긴 아닙니다. 필요한 만큼만 선택하고 주문하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돌이켜 보면. 가격 조금 저렴하다는 집 주문해 보면 다 비슷합니다. 음료 별도주문은 비싼 통닭도 마찬가지로. 수 년전과 같이 서비스로 이 것 저 것 곁들이는 곳이 많지 않아 이점이 있습니다.
다만 길거리 통닭집 하면 가장 문제시 되는 부분. 위생에 있어선 개선이 필요합니다. 비단 효소심은통닭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배달음식점 대부분이 사용하던 기름 몇 일 씩 재사용하고. 위생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그런 부분에선 투명한 유리매장 안에서 튀겨내는 효심통닭이 더 나을 순 있겠지만. 매연과 먼지 자욱한 길거리. 투명 쇼케이스안 통닭 진열하는 건 결코 바람직해 보이진 않습니다.
| 닭 두마리와 콜라 한 병. 소스 두 개를 합하니 최종 결재는 13,500원입니다.
| 기름 재사용은 하지 않을 것 같지만. 위생 개선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만족도가 높은 관계로 앞으로 몇 번은 더 사먹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초벌한 통닭을 시켜내며 기름 빼는 용도. 이후 주문 받아 다시 튀겨내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특별히 통닭먹고 복통을 호소하거나 하는 일은 없겠지만. 조리과정이 보이는 매장 특성상은 소비자 선택에 있어 좋은 영향을 미치긴 어렵습니다. 차라리 내부가 다소 더워지더라도. 매대를 매장 안으로 위치시켜 먼지로 부터 통닭을 깨끗히 보관하는 편이 더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일련의 과정만 개선되고. 약간의 홍보가 이루어진다면. 브랜드 통닭은 아니지만. 가격대비 풍족한 량. 생각외의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감돌기 때문에 많은 판매 이어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엔 외부활동후 돌아오는 길 구매하여 너무 맛있게 먹은 관계로 추가적인 평가는 객관적이기 어려운 관계로 생략합니다. 지금까지 하림생닭으로 튀기는 효소심은통닭 잠실점의 후기였습니다.
'일상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정로역 맛집, 직장인들이 검증한 회식장소는 이 곳! (0) | 2016.12.19 |
---|---|
독한 비빔냉면 생각날땐 신천 해주냉면 (0) | 2015.05.19 |
수제만두 맛있는 신천 미당 만두뚝배기 후기 (0) | 2015.05.12 |
신천 장수식당 삼겹두루치기 후기! (0) | 2015.02.04 |
신천 깻잎닭강정 테이스티로드가 선정했지만 글쎄다. (0) | 2015.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