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충정로역 맛집,
직장인들이 검증한 회식장소는 이 곳!
글/사진 : 미스티문(mpog.tistory.com)
전국에 맛집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열에 서너 곳은 가야할 곳 물어 물어 방문하면, 생각보다 덜한 맛에 속이 상합니다. 특히 혼자가 아닌 둘, 편하지 않은 분을 모시고 함께 찾아가는 날에는 맛의 평가에 따라 남은 시간이 참 힘겹습니다. 생각컨대 즉흥적인 맛과 음미의 경계는 분명 존재합니다. 방송에서 아무리 맛있다고 한들 대중의 입맛에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곳은 다행히 방송과 대중의 입맛이 일치 합니다. 무엇보다 가본 사람은 압니다. 이 곳 만큼은 가던 사람이 또 찾습니다. 이미 충정로역 맛집으로 유명세를 탓고 지역내 직장을 다니는 분들이 자주 찾는 곳 입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주차장을 이용하기 번거롭고, 가게안이 북적인다는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연말 회식장소로는 이 곳만한 곳도 없습니다.
충정로역 근방의 랜드마크라 한다면 종근당 건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조금 걷다보면 손기정 기념관이나 이런 저런 유명한 곳들이 있지만, 내리자마자 한 눈에 쏙 들어오는 이 건물을 기준으로 이정표를 소개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만큼 위치도 그렇고, 해당 건물에 직장을 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선지 예전부터 충정로역 맛집이란 표현보다는 종근당 맛집 또는 직원들이 자주 찾는 식당으로 소개되는 일이 많았습니다.
| 소개하는 곳은 종근당 직원들도 자주 찾는 해물뚝배기 맛집 입니다.
| 해산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즐겨 찾는 마니아들이 많습니다.
이 지역에 대단한 볼거리는 없어도, 예전부터 검증된 곳들이 더러 존재하고 있으며 오랜 시간 직장을 다니다보면 의례 자주 찾는 곳들이 추려지기 마련입니다. 그 리스트에서 소개할 곳은 다섯 손가락안에는 항상 들어가는 곳이 아닐가 싶습니다. 낮에 방문하면 개운하고 푸짐한 뚝배기에 알록달록 색이 예쁜 삼색밥 한공기로 허전함을 달랠 수 있고, 밤에는 해물뚝배기를 안주 삼아 도란 도란 술 한잔에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그만큼 허탈하게 찾기 편한 곳이지만, 안주나 식사에 있어서 이색적인 맛을 자랑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자주 찾는 곳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사실 입맛이 꾀 까다로운 편입니다. 그리고 오랜 기간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상태로 처음 방문때만 하더라도 이 곳의 진가를 쉽게 알아채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뚝배기를 반쯤 비울즈음에는 누구나 이 곳만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뚝배기 다 비울즈음에 라면사리를 추가하는 맛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보는 맛도 충분합니다. 겹겹이 쌓인 해산물의 탑을 보노라면, 마음속 깊은 곳 까지 벅차오릅니다. 둘이 앉아 봐도 그렇고, 셋이 앉아 봐도 그렇습니다. 단순히 저렴한 해산물이 주를 이룬 것이 아닙니다. 홍합과 바지락이 베이스 이긴 하지만 비린맛이 전혀 없고, 그 위로 가리비나 피조개, 대하, 꽃게, 개불, 낙지 등이 수북히 쌓입니다.
| 신선한 해산물을 공수해 식당안 수족관에서 보관합니다.
| 푸짐한 맛과 엣지 있는 끝 맛이 이 곳의 특징이 아닐까 싶습니다.
선택에 따라서 전복을 양껏 올릴 수 있고, 그 비용도 크게 비싸지 않습니다. 때문에 보는 맛으로 시작해서 마지막은 개운하고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맛을 종합하자면 참 엣지 있습니다. 의례 뚝배기를 먹고나면 텁텁함이나 더부룩함, 정도에 따라 속쓰림 등을 느낄 수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조미료의 양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곳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와 장, 특제소스로 간을 하기 때문에 정말 마무리가 엣지 합니다. 때문에 술안주로도 제격이고, 한 끼 식사로 국물 한 방울 까지 다 비우더라도 불편함이 전혀 없습니다. 맛도 맛이거니와 뒷 끝까지 깔끔하기에 아무래도 날씨가 쌀쌀해질 즈음에 자주 찾게되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 전복구이를 참 좋아하는데, 여기서 먹는 맛은 달콤하면서 쫄깃 합니다.
다만 뚝배기만 거나하게 나온다면 회식장소로서의 매력은 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약간의 아쉬움을 달랠 필살기가 있습니다. 메뉴가 새로 생긴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2년 반쯤 다녀왔는데 전복구이 한 상 메뉴는 반년 전 부터 봤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맛과 풍족한 양, 딱 전복구이 한 상 하나면 셋이 앉아 배터지게 술자리를 꽃피울 수 있습니다.
| 여럿이 모인다면 새로 생긴 메뉴인 전복구이 한상을 추천합니다.
| 위치는 충정로역 5번 출구로 나서면 3분안에 방문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약간의 부족한 양은 라면사리나 계절메뉴, 예컨대 소라숙회나 피조개 한접시를 가볍게 추가하면 넷이나 다섯 까지 넉넉히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비용 한정된 소규모 회식자리에서도 딱 걸맞는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쯤에서 식당을 소개하자면, 충정로역 맛집 비진도 해물뚝배기 입니다. 충정로역을 붙일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본점과 지역점이 각 각 3번 출구와 5번 출구에서 멀지 않습니다.
하지만 회식자리던 모임자리던, 또는 지나가는 길에 들린다 가정한다면 본점 보다는 더 넓고 쾌적한 충정로 직영점을 추천합니다. 5번 출구 내리면 3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도 매력적이고, 기다림의 정도가 더 짧기 때문에 추운 날씨속 손 떨지 않고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가. 같은 재료와 레시피를 사용하고, 전화를 통해 예약 역시 가능한 만큼 적당한 자리를 충정로역 인근에서 찾고 계신다면 단연 추천합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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