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합리적인 조립PC 업그레이드
방법과 순서는?
글/사진 : 미스티문(mpog.tistory.com)
하드웨어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더불어 시대도 달라졌습니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고성능을 요구하는 온라인게임이 등장했습니다. 때문에 2년 내지 3년 이면 새로운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라도 PC 업그레이드를 고민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리그오브레전드의 PC방 점유율은 얼마전까지 최상위를 선점하고 있었고 모바일 시대에 진입하고 더 이상 굵직한 온라인게임이 등장하지 않다보니 고성능의 PC를 교체할 일이 없었습니다.
게임 콘텐츠에 버금가는 고성능을 요구하는 소프트웨어는 사실 일반의 가정에선 사용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예전과는 달리 조립 PC의 업그레이드도 합리적인 방법을 고민하고 순서에 맞춰 교체하는 것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대단한 이야기를 하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3년전 쯔음 조립 PC를 구매하고 현 시점에서 업그레이드를 고민하는 초심자라면 어느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임의 그래픽 표현을 제외하고 조립 PC 업그레이드를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속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매번 쓰던 프로그램이 어느날 부터 느려졌다거나 특정 프로그램이나 사이트만 들어가면 화면 멈춤 현상이 발현된다면 가장 먼저 할일은 부품 교체가 아니라 먼지 제거 및 포맷 입니다. 운영체제는 평소 관리를 잘 하지 않는다면 수 년을 이상없이 사용할 만큼 완벽하지 않습니다.
| RAM 가격은 다시 수년전처럼 안정화된 상태입니다.
즉 이런 저런 프로그램을 깔았다 지웠다 하거나 바탕화면 가득 여러 가지 아이콘으로 채워 놓는 행위. 또는 악성프로그램과 애드웨어 등으로 컴퓨터가 오염된 경우에는 과감히 주요 자료만 백업받은 후 포맷을 진행한다면 한결 가벼워진 PC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CPU와 그래픽카드 쿨러 사이 사이에 끼어있는 먼지를 제거하는 것도 시스템의 안정화와 소음 방지에 도움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쳤거나 또는 평소 관리를 잘 하고 있었음에도 답답함을 느낀다면 구형 HDD 대신 SSD로 교체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값에 만족도를 높이는 일입니다. 만약 다중 프로그램을 사용한다거나 영상을 랜더링 한다면 RAM 한 두개를 더 꼽아주는 것도 체감 속도를 높이는데 도움 될 수 있습니다. SSD의 경우 120GB 기준 5만원 전후까지 가격이 낮아진 상태고 RAM역시도 3년전 폭등했던 가격이 4GB 2만원 전후로 안정화되면서 큰 부담없이 교체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 120GB 기준 SSD는 MLC라 하더라도 5만원 전후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사실 게이밍을 위한 조립 PC를 맞췄다면 듀얼모니터를 활용하는데 있어서 딱히 고민할 일이 없습니다. 이유인즉 그래픽카드 후면에는 대부분 두 개의 출력 포트를 제공하고 있고 모니터 후면의 출력방식을 고려하여 변환단자 정도만 준비하면 어렵지 않게 모니터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장 그래픽을 활용하는 사무용 조립PC는 연식에 따라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G210만 하더라도 듀얼모니터를 구성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최신의 마더보드는 팬티엄 CPU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내장 그래픽 만으로 듀얼 모니터를 구동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출시되곤 합니다. 하지만 구형 제품중에서는 요즘 출시되는 모니터와 호환이 맞지 않거나 마더보드가 제공하는 출력포트에 이상이 생겨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내장 그래픽 카드의 성능이 터무늬 없이 낮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딱 듀얼 모니터 활용을 위한 최소한의 그래픽 카드를 장착한다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게이밍으로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는 저렴한 값의 G210이나 GT710같은 그래픽카드만 장착해도 제공되는 듀얼 포트를 통해 얼마든지 듀얼 모니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가격대는 3만원 초반부터 후반까지 다양합니다.
| I5급의 CPU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내장그래픽 만으로도 사무용도에서는 특별히 부족할 일이 없습니다. 포토샵 구동도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난해한 업그레이드 입니다. 바로 사무용으로 사용하던 조립 PC를 게이밍 PC로 전환하는 경우 입니다. 순차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확인할 부분은 CPU와 파워서플라이 입니다. 게이밍으로의 전환은 듀얼코어 이상의 CPU중에서 인텔로는 팬티업 상위 모델, AMD는 APU나 FX4100 이상의 CPU인 경우에 한 해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GT730 처럼 애매한 카드를 게임용으로 선택하는건 썩 좋은 판단이 아닙니다.
파워서플라이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보통 안정성과 효율을 감안해서 사무용 PC에는 500W 미만을 장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게이밍을 위한 PC에서는 500W 이상은 되어야 그래픽카드의 장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사항에서 부족함이 있다면 업그레이드를 과감히 포기하고 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며 장기적으로 봤을때 전체비용을 절약하는 길 입니다.
만약 앞선 두 상황에 문제가 없다 가정한다면 RAM은 8GB 이상, SSD와 그래픽카드의 추가를 고려하면 되겠습니다. 가끔 내부 발열을 낮춘다는 명목에 사제쿨러를 추가하는 것도 고려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사실 적정 사양의 PC에서는 기본쿨러만으로도 충분한 쿨링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래픽카드의 선택은 구동 게임에 따라 다르겠지만 중간 옵션 정도에서 타협을 봐도 무방하다 할 경우에는 현시점에서 GTX750전후의 라인업을 추천합니다.
| 10만원 전후에 판매되고 있는 GTX750 또는 GTX750TI급 카드가 중급 사양에서 원활하게 게임을 구동할 수 있습니다.
이왕하는 업그레이드 이기 때문에 GTX660이나 GTX750 또는 GTX750TI는 괜찮은 선택이 되겠지만 GTX 640이나 GTX730 처럼 중간 숫자가 5미만인 경우는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적인 부분 때문이라면 차라리 동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중고제품을 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사실 이 짤막한 글로 많은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살펴본 간단한 내용들만 알고 계셔서 답답한 마음은 어느정도 해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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