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컴퓨터

아이비브릿지 메인보드 H61M 사봤더니

 

 

 

[IT]
아이비브릿지 메인보드
H61M 사봤더니

글/사진 : 미스티문(mpog.tistory.com)

 

 

보름전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인 아이비브릿지 CPU를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정확히는 I5-3330 프로세서가 탑재된 중고 PC를 구매했지만 메인보드와 파워서플라이에 깊게 베어버린 담배 향기 때문에 교체가 필요했습니다. 오늘까지 보름 이상을 시간 투자했지만 글을 쓰는 와중에도 완전한 교체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 번 새제품 구매가 정답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샌디브릿지와 아이비브릿지 지원되는 보드는?

 

사실 H61M을 처음부터 생각했던 것은 아닙니다. 2세대와 3세대 프로세서인 샌디브릿지와 아이비브릿지를 호환하는 경우는 H61M 만큼 구매하기 수월한 메인보드가 없었습니다. 종류는 많습니다. H61을 시작으로 H67, B75, H77, Z77 등 선택 가능한 메인보드는 꽤 되지만 중고물품의 특징상 적당한 값에 선택하기에는 USB와 SATA 3.0을 지원하는 H61 외에는 많지 않았습니다.

 

 

| 보드호환도 문제지만 내장 그래픽 사용시 지원되는 소켓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구매후 2-3년이 아니라 심하면 4-5년에 가까운 메인보드를 5만원 이상 준다는건 정말 모험입니다. 실제 중고 메인보드를 보름 이상의 기간을 두고 세 차례 구매했지만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이 없었습니다. 특히 중고나라는 매물이 없었습니다. 괜찮다 싶은 제품은 업로드와 동시에 사라지기 일쑤였습니다. 또 정상작동하는 경우는 담배냄새가 짙게 났고 담배냄새가 없는 경우는 터무늬 없이 비싸거나 백패널 내지 부속품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H77이나 B75같은 메인보드는 가뭄에 콩나듯 양품이 업로드되다 보니 결과적으로 제대로된 쇼핑몰에서 검증된 중고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방향을 돌렸습니다. 총 두 곳에서 추가 구매했고 배송과정상 문제인지 두 곳 모두에 제품을 반송시켰습니다. 3만원 남짓한 금액에 H61M을 구매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 외장 그래픽 카드를 쓰는 경우는 보드 지원 소켓이 크게 중요하진 않습니다.

 

배송사고 없다면 유통사 보관 리퍼비쉬 제품을

 

운이 없어 두 번이나 반송시켰지만 유통사가 보관중인 리퍼비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면 1순위 입니다. 출고전 모든 테스트를 진행한 후 판매하진 않겠지만 기본적인 작동 여부 정도는 체크합니다. 또 담배냄새 없이 깨끗한 제품이 도착할 확률도 높습니다. 두 번의 반송과정간 모두 광이 살아있는 보드를 만날 수 있었고 파워서플라이와 함께 배송되선지 누드테스트간 작동하진 않았지만 이 부분을 제외한다면 흡족했습니다.

| 주요 유통사 홈페이지를 잘 찾아보면 드물게 리퍼비쉬 제품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또 잘 나가는 애즈락이나 기가바이트의 제품이 주를 이루었고 구매후 한 달 가량은 무상 AS를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거래를 통해 작동여부외 아무것도 보장받을 수 없는 중고제품 보다는 안전했습니다. 다만 H61기준으로 평균 중고거래 가격의 2배에 가깝다는 점이 단점이라 하겠습니다만 메인보드 단일 주문시 걱정 없이 쓸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는 메인보드 뿐 아니라 파워서플라이, 그래픽카드도 포함되는 부분으로 조탁의 그래픽카드나 일부 제품을 경우 검색을 잘해본다면 무상 AS가 남은 리퍼비쉬 제품도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근래에는 보드나라가 운영하는 자체몰 정도로 한정되다 보니 원하는 제품을 아무때나 구매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 중고부품도 검증된 채널을 통해 구매하는게 중요합니다.

 

세척된 중고보드는 유명 쇼핑몰에서

 

정식 리퍼비쉬 제품이 아닐 경우는 세척과 테스트를 마친 중고보드를 유명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여기서 유명 쇼핑몰은 옥션이나 지마켓 같은 오픈마켓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콕찝어 이야기하면 자주 애용하는 컴퓨존을 통해서 구매했었고 윈도우 설치가 불가하여 반품했지만 부팅이나 냄새 걱정이 없었습니다.

 

또 해당 판매사의 서비스가 좋지 않다 하더라도 대량의 물품을 거래하는 컴퓨존이기 때문에 구매업체를 통한 AS도 일정기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예컨대 이번 환불 과정에서 만약 컴퓨존을 통해 구매한 것이 아니라면 배송비 문제와 AS문제로 업체와 크게 다툴뻔 했습니다. 꼭 컴퓨존을 통해 리퍼비쉬 제품을 사라는 건 아닙니다.

 

| 이번에도 체감하지만 중고나라를 통해 PC를 구매한다는건 정말 모험입니다.

 

평소 거래하며 신뢰를 쌓아온 업체 어디든 괜찮으며 핵심은 정상작동하며 깨끗한지, 가격은 적당하며 AS는 한 달 정도는 보장 받을 수 있는 살펴본다면 그래도 괜찮은 구형 메인보드를 구매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은 이렇게 적어내려 왔지만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기에 둘 중 한 가지 방법을 다시 시도해볼까 합니다. 이번에는 배송과정간 충격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