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 4TH 레볼루션 REVIEW

NHN GAMES가 개발하고, 한게임이 퍼블리싱하는 MMORPG <R2>가 지난 2009년 1월 22일, 4번째 레볼루션 업데이트를 통해 그동안 베일에 쌓여왔던 신규 클래스 서모너와 아크라섬을 공개하였습니다. 아크라섬에 살고 있던 수인족에 의해 길러진 인간의 아이라는 컨셉으로 새롭게 등장한 서모너 클래스는 기존의 엘프 클래스와 유사하게 마법공격에 베이스를 두지만, 강력한 소환물과 빠른 공격으로 특정 클래스만의 전유물이었던 공성전의 판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4TH 레볼루션을 통해 새롭게 업데이트 된 서모너와 아크라섬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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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등장한 서모너는 특정 능력치에 특화된 기존 클래스들과는 다르게 종합적으고 균형적인 능력치를 기반으로 하는 클래스이다. 특히 민첩과 지능을 바탕으로 하는 원거리 클래스로서 엘프와 동일하게 마법공격에 베이스를 두지만, 소환물과 범위형 마법으로 전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엘프의 디스펠과 플레임스트라이크에 속수무책이었던 지난 공성전과는 달리 엘프의 마법을 상쇄할 수 있는 커버링토템과 아군의 MP와 HP의 획복량을 늘려주는 라이프토템은 업데이트 한달이 지난 지금 가장 사랑받는 스킬로 자리잡고 있다.

공격형 스킬
스킬	사용레벨	소모MP	딜레이	유효시간	효과
파워샷	10	10	5초		크리티컬공격
파워워드 러스트	20	10	10초		장비장착해제불능(4초)
버프형 스킬
매직 마스터리	30	12	1초	10분	마법대미지, 적중률 +3
타임 디스토션	40	12	1초	10분	공격, 이동 속도 상승
지속형 소환 스킬
고블린 폭탄병	15	10	15초		가까운 적에게 자폭
만드라고라	20	10	10초		자폭 시 광역 HP 대미지
마나트리	20	10	10초		자폭 시 광역 MP 대미지
커버링 토템	25	10	20초	5분	플레임스트라이크 불능
라이프 토템	35	10	20초	5분	아군 HP, MP 회복량 증가
순간형 소환 스킬
헬파이어	40	35	10초		광역 화염 대미지
어비스	40	40	10초		방어력 무시, 절대 대미지
미티어 스웜	45	50	10초		힘, 민첩, 지능 -2

서모너는 전용무기인 오브와 더불어 검과 방패를 착용할 수 있는 캐릭터로서 원거리 특화 클래스임에도 불구하고, 기본 스테이터스 성장률이 월등하기 때문에 근거리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다양한 종류의 오브와 더불어 영혼석에 독을 바를 수 있는 장점때문에 검과 방패를 사용한 근거리 전투보다는 오브와 영혼석을 사용하는 원거리 전투 위주의 플레이가 진행되고 있으며, 동일하게 원거리에 특화된 레인져에 비해 사거리는 짧은 편이지만 빠른 공격과 보조마법으로 인해 나이트 다음으로 최고의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서모너 클래스 역시 방어구 착용에 따라 외형이 변화하지만, 가죽세트와 고블린세트 그리고 방랑자 갑옷의 이미지는 한 가지로 통일되어 있다는 점은 유일한 단점이다.

▲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오브의 개수만 해도 12개가 넘으며, 타 클래스의 방어구를 공유할 수 있기때문에 사냥과 공성의 효율적 측면에서도 상당히 유리한 클래스로 자리잡았다.

서모너는 35렙 이후 사용할 수 있는 라이프토템을 이용하여 특정사냥터에서 물약없이 무제한 사냥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활용하여 신규서버 초반 상당한 위력을 보인바 있다. 하지만, 회폭포션의 사용이 줄어든다는 것은 자칫 오토프로그램의 양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적합한 밸런스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별다른 밸런스 조절 이야기가 없는 가운데, 필자 또한 2월 26일로 예정되어진 오리지널 스피드 서버에서 그 위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예정이다.

서모너 클래스와 엘프 클래스가 공존하는 신규 지역인 아크라 섬은 총 10개의 스팟 형 필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튜토리얼지역과 연결되어 있는 아크라마을의 특징으로 인해 서버 시작부터 매터리얼과 다양한 유료아이템을 결제하여 사용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료아이템의 빠른 결제가 장점이라는 것에 대해 의하해 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이는 <R2>에서만 보이는 독특한 특징으로 신서버의 시작부터 타 유저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쉬운 방법 중 하나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따라서 타 클래스에 비해 비교적 손쉽게 사냥에 필요한 기본 아이템을 구할 수 있음은 물론 상대적으로 유저수가 적은 엘프와 서모너 캐릭터만이 입장가능한 독립 지역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사냥에 최적화된 지역이라고 하겠다.



아크라 지역은 일반필드와 비견하여도 손색없을 정도의 강력한 몬스터들이 존재한다. 특히 아크라 섬의 가장 강력한 몬스터인 로드 오브 아크리언의 경우 8강화 무기에 방어력이 90이 넘어도 처치하기 곤란할 정도의 파괴력을 지녔으며, 보상 또한 타 보스 몬스터에 비견하여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아이템을 드롭한다. 또한 아크라 전역에서 발견할 수 있는 바바리안 콩과 아이언암 콩의 경우 몬스터의 난이도에 비해 상당한 아이템을 드롭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값비싼 재료인 오우거의 피와 나이트 클래스의 베틀엑스 그리고 무기강화주문서 까지 드롭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걸어다니는 보물상자라 하겠다. 아크라 지역의 모든 몬스터와 대략적인 서식지 그리고 드롭아이템을 조사한 표를 아래 첨부하니 확인하여 효율적인 사냥계획을 세우기 바란다.

몬스터	대표 서식지	선공여부	투명인식	획득 가능 아이템
붉은 여우	아크라 마을			혼의 조각, 여우가죽
트리너비아	아크라 마을			냄새 나는 꽃
천년 삼	의식의 제단			천년 삼 뿌리
플라밍고	의식의 제단			혼의 조각
크랩피쉬	결계의 틈			혼의 조각
카필라타	결계의 틈			혼의 조각
솔리더	결계의 틈			미늘갑옷, 미늘투구
스팅레이	결계의 틈	선공		진주, 혼의 조각
카니발마스크	차원의 숲			노란색 열쇠, 헌팅 오브
카니발샤먼	차원의 숲			슬레인 주문서
차크람 가디언	발레포르의 숲			방어구강화주문서
트란잠 가디언	발레포르의 숲			미늘갑옷, 쌍칼
롱보우 가디언	발레포르의 숲	선공		수렵철포, 미늘투구
풀플레이트 가디언	발레포르의 숲			마인드오브, 워해머
나가 파이터	뱀의 해변			방어구강화주문서
나가 샤먼	뱀의 해변	선공		방어구강화주문서
나가 퀸	뱀의 해변			마인드오브, 워해머
병사 아크리언	야성의 수해	선공	투명인식	무기강화주문서
본보우 아크리언	야성의 수해	선공	투명인식	수렵활, 다이아몬드
샤먼 아크리언	야성의 수해	선공	투명인식	아다만타이트광석
대장 아크리언	야성의 수해	선공	투명인식	증폭의 벨트
로드 오브 아크리언	야성의 수해	선공	투명인식	헬 파이어, 스톰윈드오브
파계 제천대성	필드 전역	선공	투명인식	민첩의 반지, 힘의 반지
바바리안 콩	필드 전역			오우거의 피, 워해머
아이언암 콩	필드 전역			배틀엑스, 디스펠매직
※ 획득 가능 아이템의 경우 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대표적인 것만 기술하였음.

아크라지역은 지역적 이점도 상당하지만, 타 지역과 비견해도 부족하지 않을 아름다운 경관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의식의 제단의 경우 애니메이션 속 한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의 조형물과 색감이 어우러져 사냥 중 쉬어 갈만한 장소이며, 그 외의 지역 또한 배경 스토리와 같이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기 때문에 스크린샷을 찍지 않고서는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 아크라 섬 어느지역을 가더라도 다른 맵에 뒤쳐지지 않는 뛰어난 색감과 경관을 자랑한다.

▲ 필자의 경우 결계의 큼과 의식의 제단이 아크라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동양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아크라 마을 또한 나름이 운치가 느껴지기에 최고의 지역이라 할 수 있다.

<R2>가 정식 사용화 서비스를 시작한지도 벌써 몇 해가 흘러갔다. 그 동안 여러 사건 사고가 있었지만, 묵묵히 새로운 재미를 위해 노력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하는 모습은 오픈 베타 이후 지속적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의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 순수한 형태의 업데이트 보다는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사행적인 패치가 늘어나고 있음은 굉장히 애석하게 생각한다. 최근 들어 유저 수도 이를 반영하듯 상당히 줄어들었고 신서버의 오픈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영광은 되찾을 수 없었다. 지금 당장 필요한 건 유저 편의를 위한 유료아이템의 추가가 아니라 유저의 말에 귀기울이는 운영 마인드이며 좋은 게임을 망쳐놓고 있는 일부 몰지각한 운영행태임을 직시하고 더욱 발전하는 <R2>가 되었으면 한다. 끝 맺음은 다른 이야기로 세었지만, 아무쪼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개발진에 박수를 보내며 이번 리뷰를 마친다.